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첫 공식 회의를 연다.
임추위는 헤드헌팅 회사가 추천한 인사 10명 가운데 중복 인사를 제외하고, 내부 출신 인사를 포함해 10명 안팎의 인사를 롱리스트에 올릴 예정이다.
이후 오는 27일 2~3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2월 초께 최종 후보를 단독 추천할 계획이다. 다만 숏리스트 선정까지 10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일정이 다소 순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손 회장은 라임펀드 징계와 관련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인 행정소송 제기 등 대응 방안을 두고 장고를 거듭해왔다. 손 회장이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이를 인용하게 되면 금융위원회의 징계 효력이 일시 중지되고 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손 회장은 이날 임추위 전에 이사회에 연임 등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금융당국 수장들은 잇달아 손 회장의 거취와 관련한 압박성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김주현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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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의 연임 여부와 별개로 현재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내외부 출신 인사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잠재 후보군은 크게 현직 최고경영자(CEO)와 전직 내부 출신, 외부 인사로 나뉜다. 현직 내부 인사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직 내부 임원 가운데 상업은행 출신 인사로는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이, 한일은행 출신 중에서는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언급된다.
우리금융에서 은행과 비은행 경영을 두루 경험한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외부 인사 중에서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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