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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안심보상제’로 금융사기 피해 고객 16억 선제적 구제

기사입력 : 2023-0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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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기 90% 차지

토스가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해 16억원 피해를 구제했다. /자료제공=토스이미지 확대보기
토스가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해 16억원 피해를 구제했다. /자료제공=토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대표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가 ‘안심보상제'를 통해 지난해 약 2500명의 고객이 15억8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안심보상제는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금융 생활 중 발생하는 다양한 피해를 토스가 보상해 주는 제도로 지난 2020년 7월 처음 도입됐다. 사고 발생 15일 안에 토스 고객센터에 접수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면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토스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토스 안심보상제는 사건에서 명확한 책임소재가 나오기 전에 피해를 구제해 토스 사용자들이 걱정없이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토스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제품철학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안심보상제를 분석한 결과 결제보다는 송금 영역에서 사기 의심 거래가 많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기 의심 유형은 중고거래이다. 중고거래 사기는 안심보상제 건수의 90%를 차지했으며 1건당 평균 구제액은 약 37만원이었다. 사고 피해액이 높은 유형은 휴대전화 단말기 분실로 평균 구제액이 750만원에 달할 정도로 큰 피해로 이어졌다.

안심보상제를 총괄하는 이광현 토스 FDS 담당자는 “금융사고의 특성상 수사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범인을 찾더라도 이미 금액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 피해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를 본 토스 사용자가 결과를 기다리다 금전적으로 피해를 보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스의 잘못이 없어도 전자금융사고에서 선제적으로 사용자를 보호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스는 지난해 4월에 앱 내에 ‘악성앱 탐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깔린 상태에서 사용자가 토스앱을 열면 토스에서 ‘고객님의 휴대폰에서 악성앱을 찾았다’는 알림을 울리면서 삭제해야 하는 악성앱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토스는 사용자가 악성앱을 지울 때까지 송금,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한하고 사용자가 스스로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토스는 67만개의 악성앱을 찾아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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