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30일부터 군부대 등에 입점한 전체 직원이 2명인 소형 출장소 9곳에 한정해 ‘중식 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6개월간 시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영업점은 교대 근무 시 직원 1명만 남게 돼 보안과 경비 상의 이유로 직원들의 중식 시간 동시 사용이 불가피한 곳”이라며 “중식 시간대는 해당 군부대 등과 협의해 고객의 은행 이용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중식 시간 동시 사용 제도를 도입한 곳은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선 중식 시간 동시 사용 제도가 다른 점포나 타 은행으로 확대될 경우 은행 이용에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은행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점포까지 늘어나면 직장인 고객 등을 중심으로 은행 이용이 제한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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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고객들의 은행 접근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영업시간 탄력점포와 공동점포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측은 “국민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을 비롯한 금융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전국 72개 종합금융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KB 9 To 6 뱅크’와 ‘KB 시니어 라운지’ 등 다양한 대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은행과의 공동점포 확대 추진 등 고객의 영업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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