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지난해 10월 불거진 레고랜드발 부동산PF 부실우려 사태까지 겹치며 위기가 가중됐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 1963년생 토끼띠 건설 CEO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백정완닫기백정완기사 모아보기 대우건설 사장과 양동기 효성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백정완 “올해 리먼사태 준하는 위기, 신성장 동력 발굴 철저해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대우건설을 이끌고 있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은 36년 정통파 ‘대우건설맨’으로 통한다.백정완 사장은 올해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를 2012~2013년 당시 ‘리먼 사태’에 준하는 위기로 전망하며, 부동산PF 부실 우려를 비롯한 자금시장 경색에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백정완 사장은 “올해 시장의 분위기는 제2의 리먼 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를 예고하고 있어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 환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백정완 사장은 지난해 말, 총 13명의 경영 임원으로 구성된 사내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백 사장은 “ESG 경영의 핵심은 ESG 리스크를 발견해 대응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면서, “대우건설은 앞서 공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아래 풍력, 태양광, 수소, CCUS 등 관련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여러 안건에 대해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설통’ 양동기 영입한 효성중공업, 친환경 프로젝트에도 방점
백정완 사장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2월 효성중공업 건설부문의 새로운 수장이 된 양동기 효성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역시 1963년생이다. 양 대표는 대우건설에서 주택사업본부장, 건축·주택 상품개발 및 외주구매본부장을 역임한 건설업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양 대표 취임 이후 효성중공업은 자사 주거브랜드 ‘해링턴플레이스’의 꾸준한 공급과 더불어, 효성그룹의 친환경 프로젝트에도 힘을 보태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수소엔진 발전기 실증 및 사업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발을 맞추기도 했다.
효성중공업과 한국동서발전이 개발할 재생에너지 융복합형 발전 모델은 동일 사업비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에 비해 최대 발전량이 4배나 높아지고, 1.3배의 탄소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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