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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우혁 제주은행장 “위기를 기회로…일류 커뮤니티 뱅크 실현할 것”

기사입력 : 2023-01-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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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혁 제주은행장이 2일 '2023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전했다. / 사진제공=제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박우혁 제주은행장이 2일 '2023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전했다. / 사진제공=제주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박우혁 제주은행장이 올해 ‘일류 커뮤니티 뱅크’를 실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2일 제주은행은 노형동 제주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 임직원에게 생중계됐다.

이날 박우혁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커뮤니티 뱅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자 제주의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라며 “이제 커뮤니티 뱅크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변화의 단계로, 추진동력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또, 일류 커뮤니티 뱅크 실현을 위한 4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핵심 경쟁력 강화 ▲고객·현장 중심 디지털 전환 ▲내실·효율화 관점 체질 개선 ▲조직 성장 동력 리부트(RE;Boot) 내재화 등이다.

박우혁 행장은 ‘얼룩말이 죽을힘을 다해 한 번 더 뛰면 죽음에서 멀어질 수 있고, 사자가 젖 먹던 힘을 다해 한 번 더 뛰면 굶어 죽지 않을 수 있다’는 말처럼 “조금 더 힘을 내고 한 번 더,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 많은 것을, 때로는 삶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든 제주은행 임직원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동일한 방향을 보면서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일류 커뮤니티 뱅크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우혁 제주은행장 신년사 전문.

[새해 인사]

제주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3년 계묘년,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1월1일, 제주 동쪽 오름 영주산에서 은행의 리더들과

2023년 새해 첫 태양을 함께 맞이했습니다.

날씨도 인하여 못볼 것 같았던 태양을 제주은행의 행사장 도착 시

온전한 태양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 공기는 차가웠지만, 가슴 속에 뜨거운 소망을 품으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가 더욱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1년간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임직원 여러분,

제주은행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 및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웅크렸던 토끼가 더 높이 점프할 수 있는 것처럼

금년도에도 지혜롭고 유연하게 한단계 도약하는

‘성장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2년의 발자취]

지난해 우리는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의 돛을 올리고 출발하였습니다.

함께 만들어 갈 제주은행의 꿈 · 청사진을 그렸으며,

더 높이 나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2022년은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의 한해’였습니다.

창업 이후 최초로 본점을 이전하며,

제2창업의 새 지평을 열었고,

‘고객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가, 조직을 재점검하며,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한 ‘도전의 한해’ 였습니다.

지역화폐 운영사 선정, 스마트모바일캠퍼스 구축,

디지털 여신 SOHO부문 개척, ‘김만덕 나눔적금’ 출시 등

다양한 도전 · 변화의 시도로 기존 비즈니스의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모두 함께하는 ‘공감의 한해’이기도 하였습니다.

전행 소통채널 What수다, 임원 토론의 장인 Brain Trust Meeting, 아이보드 출범, 다양한 간담회 등

직원들과 조직의 변화하는 모습에 대해

논의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영업점 내 · 외부 ReDesign/모슬포지점 內 커뮤니티존 신설,

새로운 방식의 고객 초청 행사, 2세 경영인 모임인 LEAD Club 결성,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도민 · 지역사회의

인정 ·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계속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임직원이 함께 땀 흘려 만든 과정이고 결과이기에

더욱 뜻 깊고 자랑스럽습니다.

[2023년, 위기를 기회로]

임직원 여러분!

2023년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대입니다.

‘위기’, ‘한파’, ‘혹한’ 등 2023년 경제전망을 예측하는 단어들이

온통 차갑습니다.

국내외 경기침체, 금융시장 불안은 거시경제의 담론이 아니라,

우리 앞 현실 속 이야기 입니다.

전 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갑시다.

위기 돌파를 넘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혁신하여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 합시다.

‘얼룩말이 죽을 힘을 다해 한번 더 뛰면, 죽음에서 멀어질 수 있고,

사자가 젖 먹던 힘을 다해 한번 더 뛰면, 굶어 죽지 않을 수 있다’

라는 말처럼 힘들 때, 조금 더 힘내서

한번 더, 한걸음 더 내딛는 것이

많은 것을, 때로는 삶 자체를 바꿉니다.

‘Community Bank’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자

제주의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 될 것 입니다.

이제 ‘Community Bank’에 대한

이해 · 공감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 변화의 단계로

추진 동력에 속도를 더해 갑시다.

2023년 ‘一流 Community Bank’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실천해 나아 가야 할

4가지 전략방향을 공유 하고자 합니다.

[전략방향① :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핵심경쟁력]

첫째,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핵심경쟁력 강화입니다.

우리만의 핵심 경쟁력을 만들어 갑시다.

Active 시니어, 미래 기반 MZ고객, 자산관리와 SOHO영업에 있어

촘촘한 침투 전략을 세우고 지역 內 지배력을

확대 해 나갈 것입니다.

제주의 차별적 가치를 강력한 Key Factor로 활용하여

참신하고 독창적인 금융을 만들어 갑시다.

지역화폐/제주지니 요소를 융합한 제주 관광 통합 멤버십 구축,

입도객 대상 특화 상품 출시, 제주지니 회원의 금융 고객화 등

2023년 금융 · 비금융을 결합한 성과 창출의 결과물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함께 상생하는 공동체로서 지역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친환경/사회공헌 부문을 선도해 나갑시다.

[전략방향② : 고객 · 현장 중심 디지털 전환]

둘째, 고객 · 현장 중심 디지털 전환입니다.

디지털 생태계의 확장과 더불어 빅테크 기업들이

전통 금융과의 우위 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대형 금융지주사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슈퍼앱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에게는 선택 · 집중 관점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며,

그 중심에는 반드시 고객과 현장이 있어야 합니다.

올해 JBANK는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개인 맞춤형 화면 구성 등 고객의 편의성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외부 플랫폼 연결성 강화, 핵심 기능 간편화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더 쉽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구현할 것 입니다.

디지털 전환이 구호로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효율화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O2O관점 비대면 서류작성 시스템 구축, 데이터 인프라 마련,

현장 중심 RPA 고도화, 챗봇 도입 등

현장에서 출발 하고, 현장에서 만족 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갑시다.

디지털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일하는 방식이 효율화 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합시다.

[전략방향③ : 내실 · 효율화 관점 체질 개선]

셋째, 내실 · 효율화 관점 체질 개선입니다.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의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더 많이, 더 크게’ 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효율적 성장’을 위해

조직의 체질을 바꿔 나갑시다.

손익 개선 중심의 영업 체계 정착, 우량자산 · SOHO중심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적 비용절감 지속 등

우리의 기초체력을 단단히 다져 나갑시다.

올해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리스크관리’ 입니다.

리스크 통합 관리 체계 구축, 위기관리 컨트롤 타워 강화,

잠재리스크 모니터링 다변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기반한 정교한 대응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추진해야 할 것 입니다.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 컴플라이언스 부문은

더 이상 방어적인 제도 준수의 영역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핵심 과제 입니다.

우리는 당당히 ‘컴플라이언스는 영업에 저해되는 요소가 아닌

올바른 고객 신뢰를 구축해 가는 우리의 중요한 전략이자

기업문화’라고 말할 수 있고, 체화 되어야 합니다.

[전략방향④ : 조직 성장동력 RE:Boot내재화]

넷째, 조직 성장동력 RE:Boot내재화 입니다.

‘一流 Community Bank’ 를 완성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과 문화입니다.

여러분의 역량이 더욱 높아 질수록, 우리의 문화가 더욱 강해질수록

우리는 ‘一流’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핵심인재 육성계획, 교육 과정, 제도/프로세스 혁신 등

HR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직원들이 전문성 · Pride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조직 안에서 성장하는 경험을 만들어 갑시다.

주어진 문제만 풀어서는 Game Changer가 될 수 없습니다.

‘一流 Community bank’의 위상에 맞는 혁신적 · 도전적 개념의

문제를 출제하고 답을 찾아가는 혁신 활동을 지속합시다.

변화의 흐름에 뒤쳐 지지 않도록,

나아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의 문화도 확실하게 바꿔 갑시다.

새해에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성을 높이는 도전을 계속합시다.

핵심 영역 중심 본부조직 개편, S.A.Q조직 고도화,

본부 협업 체계 강화 등

조직이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제도 · 프로세스가

정착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마무리]

사랑하는 제주인 여러분,

위기는 언제든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위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위기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우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능동적 대처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오늘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올 한해 임직원 모두가 더 높은 시선으로

‘一流 Community bank’를 만들어 갑시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닌 창조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임직원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동일한 방향을 보면서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준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一流 Community bank’는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꿈 꿀수 있다면,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一流 Community bank’의 꿈을 꾸고 있는 한

우리는 분명 이루어 낼 것 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一流 Community bank’를 더욱 깊게, 더욱 넓게, 더욱 강하게,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2023.1.2

은행장 박우혁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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