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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독자적 MTS로 ‘손 안의 투자’ 선도 [2022 디지털혁신 주도 CEO]

기사입력 : 202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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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디지털WM 브랜드 개척 MAU 230만
고객데이터 분석 초(超)개인화 서비스 중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독자적 MTS로 ‘손 안의 투자’ 선도 [2022 디지털혁신 주도 CEO]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영채닫기정영채광고보고 기사보기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한 해 동안 ‘손 안의 투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투자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실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모바일증권 서비스 브랜드를 선보인 개척 증권사로, 올해 MTS ‘나무증권’을 더욱 고도화했다. 쉽고 간편한 MTS로 알려진 ‘나무증권’은 2022년 4월 기준 월간활성사용자수(MAU) 2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 앱(APP)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객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투자 콘텐츠와 서비스 다양화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 발짝 먼저’ 모바일투자 심은 NH투자증권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도입된 지난 2016년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기존 은행연계증권 브랜드였던 ‘티엑스(tx)’를 ‘모바일증권 나무(Namuh)’으로 탈바꿈한데 이어, 이번 2022년 4월 또 한 번 ‘나무증권’으로 리브랜딩했다. ‘나무증권’ 투자앱은 편리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와 감성적인 디자인을 통해 초보 투자자인 MZ세대까지 아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투자증권은 국내 300개 기관을 연결해 통합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My data)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성과리포트’는 타 금융사 보유 주식과 펀드의 금융상품 투자 성과를 분석한다.

이번 달 주식 투자로 얼마의 수익을 실현했는지, 배당금까지 포함한 종목별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 주식과 펀드에 대한 포트폴리오 분석과 함께 NH투자증권의 하우스뷰(house view)를 반영한 추천 펀드 및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대안을 제공받을 수 있다.

2022년 5월에는 투자성과리포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활용 ‘보유주식 진단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종목이 몇 점짜리 주식인지, 해당 종목이 속한 업종은 몇 점인지 확인할 수 있다. 점수는 주식의 성장성과 변동성, 수급, 배당 등을 고려해 NH투자증권 자체평가 모델로 매겨진다.

먼저 업종 점수와 순위로 해당 업종의 투자 매력도를 점검하고, 해당 업종에 보유 중인 주식의 점수와 순위를 차례대로 확인해 비교할 수 있다. 고객마다 보유 종목 업종의 상위 3개 종목 등도 확인할 수 있고 쉽게 비교 가능하다.

또 ‘나의 소비’ 서비스에서는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현금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계정보를 제시해서 불필요한 소비지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알리미를 통해 IPO(기업공개) 상장 일정 등을 달력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2022년 10월 고객 투자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콘텐츠로 주식을 거래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종목 특성을 제공하는 ‘NH데이터’, 동일 종목을 보유한 다른 고객과 투자 현황을 비교해주는 ‘종목하이라이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NH데이터’는 종목 별 투자자 현황과 관심 추이, 매매 흐름 및 종목 간 이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보유한 고객의 매입 단가 위치를 사람 모습으로 표현했는데, ‘무릎에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주식 격언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 요소를 포함했다. 투자자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통해 시장 변화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종목 하이라이트’는 동일 종목 투자자와 비교한 데이터나 보유한 종목의 수익률, 평가 손익, 보유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 변동에 따라 나의 투자 현황에 대한 상대적 위치가 매일 업데이트 되는 게 특징적이다. NH투자증권 측은 “고객들의 행동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연말에는 업계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NH투자증권 메타버스’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NH투자증권 메타버스’는 여의도 사옥 외관, 로비 등 내부, 여의도 한강공원 등 실제 공간과 비슷하게 연출했다. NH투자증권 고객은 본인의 아바타를 이용해 메타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메타버스 내 컨퍼런스홀에서는 강의 영상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고, 로비에는 상담 부스도 마련해뒀다.

NH투자증권은 재테크투자 전문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와 손잡고 콘텐츠 구독 서비스 ‘나무 프리미엄’도 라인업하고 있다. 나무 프리미엄 서비스 구성은 세 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나무투데이’에서는 고객에게 매일 양질의 금융정보를 선별해준다. ‘나무PICK’은 NH투자증권 하우스뷰를 기반으로 국내외 종목 발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무레벨업’에서는 삼프로TV와 맞손으로 ‘2030세대가 알아야 할 투자지식’을 제작해 서비스한다.

NH투자증권 측은 “나무 프리미엄 서비스는 300만명 이상의 고객 데이터 분석과 1000명 이상의 MZ세대 고객 설문 등을 통해 오랜시간 준비해 선보였으며, 투자 콘텐츠 기획, 발굴, 제작 등에 큰 공을 들였다”며 “MZ세대는 물론 모든 고객들에게 각인될 수 있는 유효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나무증권이 제공하는 투자정보 서비스로 지난 2022년 4월 ‘나무멤버스’도 배치했다. 출시 6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거쳐 현재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서비스 구독료는 매달 2900원이다. ‘나무멤버스’는 국내시장, 해외시장,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니즈(수요)가 있는 고객들을 위해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해외주식 매매수수료 우대 및 환전 우대를 제공하고, 공모주 청약 때 부과되는 청약수수료도 면제해준다. 글로벌 리서치 그룹인 모닝스타가 기업 투자등급과 적정가치를 진단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2022년 5월 증권업계 최초로 세무 전담 조직인 ‘텍스(Tax)센터’를 새로 만들어 MTS를 통한 모바일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세금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세금 서비스인 ‘MY 세금’을 선보였다.

MTS에서 세금 데이터를 한 눈에 파악하고 조회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서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세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의 금융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절세형 분리과세 등 데이터를 통합한 세금 정보 화면(Total Tax View)을 제공한다. 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연금소득·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계산기 및 ISA 투자 시뮬레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데이터 퍼스트’ NH투자증권…고객 데이터 자산화
NH투자증권은 2022년 2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기업체 및 학교 등 외부 기관과 다양한 형태로 맞손을 잡고 데이터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고객의 음성통화를 자산화하고, 이를 분석해서 AI(인공지능) 상담요약 형태로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모바일 앱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다양한 경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데이터의 가치를 이해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도 제작해 대고객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증권업무에 특화된 데이터 모델을 자체 개발해서 비즈니스에 적용한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이 매년 개최하는 빅데이터 경진대회는 대학생·대학원생들에게 금융 실무 데이터 분석 기회를 제공해서 참신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12월 제3회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했으며 고객 투자 활동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본선은 증권사 최초로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외부 협업 플랫폼인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활용한다. 학생들에게 별도 데이터 반출 없이 클라우드 기반 분석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참가자 누구나 동일한 분석 환경 아래 공정하게 겨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상, 우수상, 장려상에게 상금을 시상하는데, 특히 인사 특전도 있다. 올해 대상/우수상 수상팀에게는 2023년 NH투자증권 IT/Digital 직군 서류전형 면제, 체험형 인턴십 기회 등이 부여됐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 디지털 혁신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2년 9월 ‘코리아빅데이터어워드’에서 금융부문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새로움을 대하는 모든 판단은 고객”
정영채 대표는 2018년 3월 취임부터 디지털 혁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내부와 외부 역량을 결집하는 등 ‘디지털 드라이브’에 힘써왔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움을 대하는 모든 판단 기준은 고객에게 두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팬데믹 이후 전 산업군에 걸쳐 혁신적인 비즈니스들이 수 없이 등장했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 선택의 기준이 변했고 디지털 기술은 변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찾고 차별성 있는 접근을 고민하는 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며 고객가치 제고를 선순위로 꼽았다.

신년을 앞둔 최근 2022년 연말 조직개편에서 정영채 대표는 리테일 경쟁력 강화를 꾀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WM(자산관리)/ Namuh(나무)/ PB(프리미어블루) 등 3개 채널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Retail사업 총괄부문’을 신설했다. 각 채널 간 정책조정을 통해 리테일 채널 별 전문화와 육성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목표(target)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고 채널 별 사업역량을 육성할 수 있도록 각자 권한을 부여하는 형태로 현행 체제를 유지한다.

NH투자증권은 ABC 즉, AI(인공지능), Big Data(빅데이터), Cloud(클라우드)를 키워드로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데이터 자산의 크기와 활용 역량은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이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초(超)개인화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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