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옵션은 노동자가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한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퇴직연금 운영 경험이 풍부한 미국‧영국‧호주‧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선 이미 디폴트 옵션을 통해 가입자의 적절한 선택을 유도해왔다.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사회적 책무라는 인식이 퍼져있었다. 오래전부터 퇴직연금제도에 디폴트 옵션을 도입해 운영해 온 이들 나라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평균 6~8%를 나타낸다.
디폴트 옵션 대상은 노동자가 운용하는 방식인 ‘확정 기여(DC·Defined Contribution Retirement Pension)형 퇴직연금’과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개인형 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으로 나뉜다.
총 20개 퇴직연금 사업자, 37개 상품에 선정됐다. 이는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닫기권준학기사 모아보기) 등 시중 6대 은행을 모두 포함하는 결과다.
디폴트 옵션 선정의 주요 평가 기준은 운용 성과, 자산 배분, 보수 등이다.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 구성의 적절성까지 고려됐다고 한다. 최종 선정 상품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검증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연금 솔루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상품과 마케팅을 통합해 전사적 자원을 집중한 상태다. 솔루션 운용과 연금 마케팅의 통합 운용 및 협업으로 TDF의 정량적 데이터 비교 분석이 가능해져 ‘퇴직연금 사업자별 맞춤형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위한 효율적 자원배분과 데이터 분석이 이번 대약진 원동력이 된 것이다.
디폴트 옵션 최종 통과까지 조직을 진두지휘해온 최영진 채널 연금마케팅 본부장은 “DC형뿐 아니라 확정 급여(DB·Defined Benefit) 형까지 퇴직연금을 전방위적으로 커버하기 위해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연금 조직을 개편했다”며 “또한 투자자와의 긴밀한 소통에 기반한 연금 상품 설계와 운용에 중점을 두고 차별화 전략을 제시한 것이 유효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전 빈티지가 승인받은 만큼 장기 노령 자금 운용에 적합한 펀드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퇴직연금 운용이 막막한 가입자들에게 성공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재일 WM솔루션운용 팀장은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 글라이드패스(Glide Path‧자산 배분 곡선)는 꾸준한 중장기 성과를 시현하고 있는 JP모간체이스(JPMorgan Chase·대표 제이미 다이먼)와 협업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하이브리드(Hybrid·결합) 전략과 환헤지(Foreign Exchange Hedge·환율 변동 위험 회피) 전략을 통해 변동성에 대응하고 리스크(Risk·위험)를 관리함으로써 안정적 성과를 유지 중”이라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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