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코인원(Coinone·대표 차명훈), 코빗(Korbit·대표 오세진) 등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3사가 모여 만든 자금이동 규칙(Travel Rule) 합작법인 ‘코드’(CODE)가 지난 14일 회원사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상 자산 사업자들이 알아둬야 할 컴플라이언스(Compliance·규제) 정책과 규제 안내 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드리움 포레스트 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성미 코드 대표 ▲한윤택 빗썸 자금 세탁 방지 제도(AML·Anti-Money Laundering) 센터장 ▲말콤 라이트(Malcolm Wright) 베리스코프(VERISCOPE) 대표 ▲서병윤 빗썸경제연구소 소장 ▲이상우 세무법인 스카이원 대표세무사 등 30여 곳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달부터 코드 신임 대표를 맡게 된 이성미 대표이사가 코드에 대한 소개와 운영방안에 대한 발표로 막을 열었다. 이후 총 4개에 걸친 전문가 세션과 회원사 간 교류 시간이 이어졌다.
첫 연사는 한윤택 빗썸 AML 센터장이었다. 그는 ‘글로벌 AML·테러 자금조달 방지(CFT·Countering the Financing of Terrorism) 훈련(Practice)’을 주제로 가상 자산 사업자가 실제 준용할 수 있는 사례를 설명했다.
두 번째 연사로는 해외 대표 트래블 룰 설루션(Solution·문제 해결 시스템)인 베리스코프의 말콤 라이트 대표가 진행했다. 그는 ‘최신 트래블 룰 업데이트와 전 세계 대응 합의’(Latest Travel Rule Updates and the agreement on a Global Response)를 주제로 최근 G20 정상 회의에서 논의된 트래블 룰에 대한 세계적인 동향과 과제를 다뤘다.
점심 식사 뒤 시작된 오후 세션에서는 서병윤 빗썸 경제연구소장이 ‘2023년 가상 자산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거시 경제, 정책, 기술 등 세 가지 접근 방식으로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내년 가상 자산 테마별 핵심 단어로는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 △대체 불가 토큰(NFT·Non-Fungible Token)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디파이(DeFi‧탈 중앙화 금융 시스템)를 꼽았다.
마지막 세션 연사로 참여한 이상우 세무법인 스카이원 세무사는 ‘가상 자산 사업자가 알아야 할 세무’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세무사는 현재 개정 세법 시행을 앞두고 논의 중인 법인세법상 가상 자산 평가와 가상 자산 사업자의 제출 의무 등에 대한 현안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코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가상 자산 사업자들에게 트래블 룰뿐만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규제 준수 허브(Hub·중심축)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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