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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수)

비용 감축 나선 카드사…혜자카드 발급 중단하고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

기사입력 : 2022-12-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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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카드의정석’·‘탄탄대로’ 발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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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내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高 경제 상황에 따른 카드사의 총 이자비용이 약 1조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드사들이 주요 카드상품 발급을 중단하고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축소하는 등 비용 감축에 돌입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오는 22일부터 ‘KB국민 Liiv Mate(리브메이트)카드’와 ‘KB국민 탄탄대로 Biz 티타늄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오토카드’ 발급을 중단한다. ‘KB국민 Liiv Mate(리브메이트)카드’와 ‘KB국민 탄탄대로 Biz 티타늄카드’는 신규·추가·교체 발급이 중단되며 유효기간 내 신규 발급도 중단돼 재발급은 훼손이나 분실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KB국민 탄탄대로 오토카드’의 경우 신규·추가·교체 발급이 중단되며 훼손·분실 재발급, 유효기간 연장은 가능하다. ‘KB국민 탄탄대로 오토카드’는 모든 주유소와 충전소에서 10~15%,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로 고유가시대 주유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 카드로 꼽혔다.

현대카드도 제휴 카드 발급을 중단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31일부터 ‘청호나이스-현대카드M Edition3’와 ‘CUCKOO-현대카드M Edition3’, ‘현대큐밍-현대카드M Edition3’, ‘SK매직-현대카드M Edition3’, ‘현대홈쇼핑-현대카드M Edition3(청구할인형)’, ‘KEB하나은행-현대카드ZERO(포인트형)’, ‘KEB하나은행-현대카드M Edition 2’ 등 신규·교체·갱신 발급이 중단된다. 또한 다음달 20일 이후로는 ‘하이마트-현대카드M Edition2’와 ‘하이마트-현대카드M Edition2(장기할부형)’의 신규·교체·갱신 발급이 중단된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12일부터 ‘카드의정석 POINT CHECK’와 ‘카드의정석 COOKIE CHECK’, ‘카드의정석 COOKIE CHECK_쿠키런’ 등의 신규·추가·교체 발급을 중단했다. 카드의정석은 우리카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국내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1년 총결산 인기 체크카드 상위 10개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카드의정석 COOKIE CHECK’는 교통과 편의점, 커피, 쇼핑, 간편결제 등 생활 할인부터 해외이용 캐시백, 공항라운지 무료 서비스까지 갖춰 대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카드사들은 시장 트렌드에 따라 신규 상품을 출시하며 오래된 상품이나 고객 이용률이 저조하고 리뉴얼이 필요한 상품 등을 단종하면서 카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꼽혔던 신용카드도 발급을 중단하면서 비용 절감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종된 신용·체크카드는 지난 2017년 93종이었으며 2018년에는 100종으로 세 자릿수로 불어났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 202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92종 단종됐다. 올해 지난 상반기까지 60여 종의 신용·체크카드가 단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다음달 2일부터 프리미엄 리워즈 서비스 중에서 무이자 할부의 개월 수가 변경된다. 기존 티타늄 상품의 무이자 할부기간이 2~6개월이었다면 2~4개월로 단축되며 플래티늄은 2~5개월에서 2~4개월로, 골드는 2~4개월에서 2~3개월로 단축된다.

현대카드는 가맹점 업종별로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부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조기 종료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15일부터 대형마트와 면세점, 여행사, 항공사, 온라인 쇼핑몰, 대학 등록금, 병원, 백화점, 아울렛 등 무이자 할부와 부분 이자 할부 혜택을 종료했다.

신한카드는 무이자할부, 슬림할부를 2~6개월에서 2~3개월로 축소했다. 삼성카드도 마트, 온라인 쇼핑 등으로 전개하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으며 싱가포르항공과 제휴해 보너스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종료하기로 했다.

내년 카드업권 전반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주요 카드사들은 대출 금리를 높이고 무이자 혜택 등 고객 혜택을 줄이면서 비용 절감을 통한 선제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총 이자비용이 전년 대비 약 7000억원 증가하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약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조달비용률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6%, 내년 2.2%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기평은 “앞으로 만기도래 채권 평균 금리도 상승하겠으나 현재의 신규발행 채권 금리와 만기도래 채권 금리의 차이를 고려하면 향후 2~3년간 카드사가 감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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