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하나카드가 오는 25일부터 신용·체크카드 89종의 발급을 중단한다. 발급을 종료한 상품에는 신용카드 49종과 체크카드 25종 등 신규 가입이 저조한 상품 중심으로 리스트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지난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Q coupon 외 88개 상품의 신규·추가발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인해 수수료가 주수익원이던 카드사들의 수익구조 전환으로, 가맹점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을 없애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약 3000개에서 5000개의 카드 상품을 운영한다"며 "그 중 잘 팔리지 않거나 오랜 된 상품, 신규 가입이 저조한 상품들은 발급을 중단하고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 신규 발급 중단은 카드사한테 일상적이고 당연한 일"이라며 "기존 카드 보유 고객들은 계속해서 갱신과 재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규 가입만 종료된 것일 뿐, 단종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카드업권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인해 직접적으로 역마진이 나는 카드 발급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신규 발급이 중단되는 카드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고객들이 받는 혜택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나카드는 89종의 카드 상품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지만 기존 사용 카드의 재발급과 갱신발급은 유지할 예정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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