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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C 쏟아내는 카드사…소비자 위한 ‘혜자카드’는 단종

기사입력 : 2021-05-21 06:00

(최종수정 2021-05-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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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인하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

사진 = 카드고릴라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카드고릴라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사들이 기존에 출시했던 신용카드를 단종시키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신규로 출시되는 PLCC는 이전의 제휴카드보다 혜택의 다양성이 축소되는 반면, 한 기업에 대한 혜택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카드의 ‘라이킷펀’과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 KB국민카드의 ‘이마트KB국민카드’ 등 소비자들에게 '혜자카드'로 불리던 신용카드 3종이 지난해 단종됐다.

이제는 발급이 불가능한 혜자카드 3개의 혜택을 살펴보면, 롯데카드의 ‘라이킷펀’은 커피와 영화가 최대 50%, 대중교통 최대 20%, 통신 최대 10% 등의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위비온플러스’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5%할인과 인천공항라운지 무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의 ‘이마트KB국민카드’는 이마트에서 최대 10%와 학원에서 최대 5% 까지 할인을 해주며 다른 국민카드와 전원실적 공유가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가맹점에서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혜자카드는 점점 사라지고 특정 기업의 이름을 내세운 특화카드가 계속해서 출시되는 추세다.

카드사들이 특정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잡기위한 묘책으로 PLCC를 내세운 이면에는 카드사들의 영업비용 절감이 있다.

PLCC는 제휴사와 단독 계약을 맺은 특화카드인 만큼, 해당 업체가 직접 마케팅에 나서기 때문에 카드사는 발급만 담당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8개의 전업 카드사들의 카드 수수료 수익이 카드 수수료 적격 비용 재산정으로 줄어들면서, 혜자카드 단종 등으로 수수료 인하에 대한 악영향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3년마다 인하됐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로, 카드사들이 한 카드에 다양한 혜택을 담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평이다.

결국 카드사의 주 수익원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덜 들어가는 PLCC 출시에 주력한다는 분석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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