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토교통부는 14일 2023년 1월1일 기준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은 개별 토지와 주택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이번 조치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경제 사정이 악화했는데 토지·주택 소유자의 세금은 그대로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내년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뒤 내린 후속 조치로 보인다.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보다 5.92%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1.42%) 이후 14년 만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10%대 상승률을 유지해왔다.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5.95% 하락해 표준지 공시가격과 비슷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1.98%) 이후 1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수치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 변동률은 올해(7.34%)보다 13.29%p 감소했다.
전지역에서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서울(-8.55%)의 낙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컸다. 뒤를 이어 ▲경기 -5.41% ▲제주 -5.13% ▲울산 -4.98% ▲대전 -4.84% 순으로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고가주택이 몰린 만큼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도 큰 폭으로 하락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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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의 현실화율은 53.5%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에 따라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표준 단독주택 현실화율은 57.9%로 지난해(55.8%) 대비 2.1%p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준지 56만 필지, 표준주택 25만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용도지역 별 분포 개선을 위해 각각 전년 대비 2만 필지, 1만 가구 늘린 물량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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