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지원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제6대 회장 후보자로 김해준, 서명석, 서유석(성명 가나다순)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후보 별로 보면, 김해준 후보는 1957년생으로 장흥고등학교,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IB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2005년 교보증권 IB본부장을 거쳐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인사다.
서명석 후보는 1961년생으로 충암고등학교,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MBA) 석사를 받았다.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리서치센터장(상무),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동양증권 대표이사 사장(2013~2014년)·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2014~2020년)을 지냈다.
서명석 후보는 출사표 당시 한국금융신문에 "금투협을 문제해결 전문조직으로 발전시키고 금투업이 대한민국 금융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뚝심을 가지고 파이팅한 회장으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석 후보는 1962년생으로 배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재무관리 석사를 받았다.
1983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서 2005년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리테일사업부 대표·퇴직연금추진부문 등을 거쳐, 2010~2012년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지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 ETF(상장지수펀드) 총괄 사장을 거쳐, 2016~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서유석 후보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양쪽 모두를 경험한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서유석 후보는 출사표 당시 한국금융신문에 "증권사 23년, 운용사 11년 경력의 자본시장 전문가로 업계를 위해 소통하고 행동하고 해결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총회에 추천할 후보자가 확정됨에 따라, 금투협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고 최근 자금시장 경색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만큼 전문성뿐만 아니라 금융당국, 국회와의 소통능력 등 금투협회장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회원의 과반이 출석해 총회가 성립되면 출석한 의결권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선거 투표권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등 정회원사 385곳에 있다.
정회원사 대표(또는 대리인)의 투표가 실시된다. 균등의결권이 30%, 협회 회원비 분담비율에 따른 차등의결권이 70%로, 대형사 표심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측면이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하도록 돼 있다.
제6대 금투협회장 임기는 오는 2023년 1월부터 3년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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