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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배당 등 금융회사 주주환원 정책 의사결정 존중”

기사입력 : 2022-1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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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주요 해외투자자와 온라인 간담회 개최
이사회 의장 간담회서 감독제도 설명자리 마련 건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주요 해외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복현 원장은 주요 관심분야에 대한 감독방향을 설명하고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할 것을 전했다.

이복현 원장은 8일 금융지주의 주요 해외투자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4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감원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감독제도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이복현 원장은 해외투자자와의 질의응답을 직접 주재하면서 주요 관심분야에 대한 감독방향을 설명하고 시장에서 바라본 한국 금융산업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한국에서도 자금시장의 불안이 있었으나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를 통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금융산업도 현재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및 감독업무 혁신 등 감독행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관해 “잠재적 위험을 감안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라고 설명했으며 금융서비스 가격에 대해서는 “과도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시스템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경우 외에는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감독당국이 직접 해외투자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감독행정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국내 금융산업에 대한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금융회사와 시장의 자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내부 검토와 유관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향후 감독업무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금융산업에 관심을 갖고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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