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22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904건으로 이 중 62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2.8%로 전달(36.5%) 대비 3.7%p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2009년 3월(28.1%)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4.2%로 전월(17.8%) 대비 3.6%p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번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6%로 전달(88.6%) 보다 5.0%p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2.6명) 보다 0.9명이 증가했다. 매매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매시장 아파트 매수세도 자취를 감췄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31.1%) 대비 8.2%p 하락한 22.9%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69.7%로 전달(78.7%) 보다 9.0%p나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8.4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울산(77.9%)이 전월(85.8%) 대비 7.9%p 하락했으며, 대전(71.0%)은 전월(78.7%) 보다 7.7%p 하락했다. 대구(70.3%)와 부산(78.5%)은 각각 6.3%p, 5.6%p 떨어졌다. 전달(82.2%)에 비해 1.8%p 내려간 광주(80.4%)는 간신히 80%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남(79.7%)은 1.0%p 상승했고, 0.7%p 상승한 전북(88.5%)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2건이 낙찰된 세종은 68.9%를 기록했고, 제주도는 2건이 진행됐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모두 유찰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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