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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분기까지 수익률 -7.06%…국내주식 약세 뚜렷

기사입력 : 2022-11-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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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25.47%, 해외채권·대체투자 '+'
달러강세 환차익 덕봐…68조원 규모 손실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9월 말까지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7.06%로 집계됐다.

국내주식의 경우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연간 수익금 기준 68조원의 투자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1월부터 9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9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기간 잠정 수익률은 –7.06%라고 29일 발표했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16.24%로 나타났다.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이 음(-)의 성과를 나타낸 것은 2022년 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주식·채권의 동반 약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Fed)의 연속적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공격적인 통화 긴축기조를 보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가 심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고 짚었다.

또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상회, 유럽 에너지위기 경계감 및 영국발 재정불안 등이 국·내외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고 제시했다.

2022년 3분기 국민연금기금의 대체투자자산은 양(+)의 수익률을 보였는데, 대부분이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다.

대체투자의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연도 말에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한다.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 자료제공=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2022.11.29)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 자료제공=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2022.11.29)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은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전체 포트 폴리오 수익률 하락 폭 축소에 기여했다고 기금운용본부는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 지속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기금운용본부 등에 따르면, 2022년 9월 말 기준 주요 연기금의 경우 GPFG(노르웨이) -18.2%, ABP(네덜란드) -16.6%, CPPIB(캐나다) -6.8%, CalPERS(미국) -15.9%, GPIF(일본) -3.8%로 집계됐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투자환경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저성장이라는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국민연금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투자기회 모색 등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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