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연구원(IGE)-우리금융그룹 국제 콘퍼런스
"내년 해외주식·채권 직접운용 ESG 통합전략 계획"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민연금의 점진적인 책임투자 강화는 국내 금융시장에 참여 하는 기관들이 직·간접적으로 책임투자에 동참하도록 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입니다."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4일 세계경제연구원(IGE)-우리금융그룹(WFG)이 공동 개최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금융' 콘퍼런스에서 세션1 기조연설자로 이같이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6년 국내주식 위탁운용 유형 중 책임투자 첫 발을 뗐으며, 국제적 책임투자 협의체 가입하고 글로벌 기관투자가들과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 고유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체계도 마련해서 국민연금이 투자한 기업이 ESG 요인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 파악하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ESG 등급을 산출하고 있다.
2021년 말까지 국내주식, 국내채권 직접 운용에 ESG 등급을 고려한 ESG 통합전략을 적용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2022년부터는 국내외 주식, 채권 위탁 부문에 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하도록 하여 책임투자 적용 자산군 범위가 전체자산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2023년에는 해외주식, 해외채권 직접운용에도 ESG 통합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에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여부와 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하고, 책임투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시장참여자로 하여금 책임투자 기반을 갖추도록 유도하고 있다. 앞으로 위탁운용사에 대한 ESG 활동 평가는 더욱 더 강화될 것이라고 김 이사장은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책임투자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기업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ESG 경영이 기업경영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환영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헨리 페르난데즈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 CEO가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4개 세션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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