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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자이언트스텝' 유력…금리인상 속도조절론 공론화 여부 핵심"

기사입력 : 2022-10-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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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리포트 "속도조절 공론화시 증시 단기 안도"
"추세반전 기대는 독…이면에 경기침체 우려 자리해"

자료출처= 대신증권 리포트(2022.10.31)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대신증권 리포트(2022.10.31)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1월 미국 연준(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1~2일(현지시각)로 임박한 가운데 자이언트 스텝(75bp=0.75%p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돼있으며 오히려 주목할 만한 점은 금리인상 속도조절 공식화 여부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리포트에서 "핵심 포인트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공론화하고,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하는지 여부"라며 "이 경우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에 단기 기술적 반등, 대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는 좀 더 연장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추세 반전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금리인상 속도 조절의 근거가 경기둔화, 악화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으로, 오히려 통화정책 안도감 이후 경기 침체라는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제시했다.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FOMC 성명서 또는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미 9월 FOMC 의사록에 “몇몇(several) 위원들은 특히 현재 매우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와 금융 환경에서 경제전망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를 완화하는 목적으로 긴축의 속도 조정이 중요하다”고 언급된 바 있다"며 "10월 들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경계하는 한편,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언급하고 있다"고 꼽았다.

특히,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지난 21일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최종금리 수준에 가까워짐에 따라 25bp 또는 50bp의 점진적인 금리인상으로 감속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ECB(유럽중앙은행)의 행보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10월 27일(현지시간) 10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2번 연속 75bp 금리인상을 결정했지만, 3명의 위원들이 50bp 금리인상을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소수 의견이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ECB와 FOMC 모두 지금까지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물가 안정을 기대하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걱정하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반등의 기회일 수 있지만, 좀 더 멀리본다면 또다른 위기의 전조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11월 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 이슈가 공론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에는 단기 안도감이 유입될 것으로 봤다.

11월초 발표 예정인 미국 10월 ISM 제조업 지수(1일)와 고용지표(4일)가 전월대비 부진할 경우 11월 FOMC 결과와 맞물려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그렇다고 추세반전이나 강한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와 같은 큰 기대는 독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공론화, 이슈화되는 이면에 가시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를 압박해왔던 핵심 변수가 금리인상, 긴축이었다면, 앞으로는 경기가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이번 하락추세의 코스피 하단을 2050p로 유지 중"이라며 "충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다만, 최근 금융시장과 증시 등락과정을 보면 하락추세의 정점을 통과하는 과정이 상당히 험난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1월 중 반등이 지속되더라도 추가 상승폭은 극히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오히려 펀더멘털 악화 과정을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를 강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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