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광주에 있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주사업장을 둘러보며 최근 불거진 품질 이슈 및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세트(완성품) 사업부문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이 승진 후 첫 공식 행보로 협력사 방문을 택한 것은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초격차를 확대를 위해선 중소기업은 물론 협력업체와도 '동행'해야한다는 이 회장의 평소 철학이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또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선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삼성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아울러 이 회장은 광주사업장 내에 있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도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SSAFY 교육 현장에 방문하는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19년 8월에도 SSAFY 교육 현장을 찾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그간 이 회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요소로 인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전날 취임사를 갈음해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창업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전날(27일)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이나 행사를 열지 않고 예정된 재판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취재진의 회장 승진 소감에 대해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라며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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