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이건희 회장의 공식 추모 행사를 별도로 열지 않고 삼성그룹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 등을 마련해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일부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이날 오전 수원 선영에서 비공개 추도식을 열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1주기 추도식도 이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들이 모인 가운데 조용히 치렀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주기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삼성을 만들자”라며 임직원에 ‘뉴삼성’ 구축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연내 회장 승진도 관심사다. 최근 이 부회장의 적극적인 현장 경영 행보를 두고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승진 이후 10년째 부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계열사 현장 방문에서 임직원은 물론 계열사 경영진들과 만나 현재 사업 상황을 진단하고,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 이사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점으로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 1일, 12월 사장단 정기인사 등이 거론된다. 반면, 이 부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임원을 달고, 회장에 취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선 부친의 2주기인 만큼 회장 승진과 관련해선 특별한 언급이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 부회장도 지난달 연내 회장 승진 계획에 대한 질문에 “회사가 잘 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답한 바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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