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재단 이사회는 IFRS 재단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s Boar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등 산하 조직을 지배‧감독하는 기구다.
특히 IFRS 재단 감독이사회 위원장이자 벨기에 금융청장인 장 폴 세르베는 지난 19일 국제증권감독위원회(IOSCO‧International Organis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위원장으로서 첫 대외 활동을 이번 서울 총회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환경과 공존하는 성장 모델이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 성장과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IFRS 재단이 지닌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확고한 글로벌 리더십(Leadership‧지도력) 아래 지난해 11월 ISSB가 출범하고 올해 3월 기존 기준 제정기구들과의 통합 및 공시기준 공개 초안이 발표되는 등 글로벌 기준 제정 작업이 숨 가쁘게 추진돼 왔다”며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단 뜻도 피력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발표한 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공시 단계적 의무화 일정에 대비해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 전반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현행) 자율 → (2025년 이후) 일정 규모 이상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 (2030년 이후) 전체 코스피 상장사’로 ESG 공시를 단계별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 부위원장은 “공시 적용 대상 기업과 공시 항목, 기준, 검증체계 등 공시 제도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 산업구조와 기업 준비상황을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시 분야 이외에도 자본시장 내 평가 제도와 금융 투자 분야에서도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SG 평가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총회 기간에는 국제회계기준 및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관련해 국내 기업, 투자자, 정부 등과 활발한 의견 교환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서울 총회는 지난 2010년 한국의 국제회계기준 전면 도입을 기념해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행사”라며 “IFRS 재단과 한국 기업, 투자자, 정부 등 이해관계자가 직접 만나 국제회계기준과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관련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있어 올해 3월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 초안을 발표하고 7월 이후 전 세계 의견수렴 뒤 최종 기준 제정 작업을 진행 중인 중요한 시점에서 IFRS 재단 ISSB 측과 국내 이해관계자 간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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