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ITS 세계총회는 '교통 올림픽', '교통 엑스포'라고 불리는 교통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강릉시는 지난 18일 LA컨벤션센터에서 경쟁도시인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2026 ITS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세계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강릉시와 함께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렉스젠·바이다·서울로보틱스 등 유수의 ITS 전문기업과 함께 강릉시에 구축한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횡단보도, △주차장 혼잡예보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교차로는 도심 내 주요 교차로에 교통관제 시스템을 설치하여 구간별 차량 교통량과 대기 행렬, 차종별 통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고 발생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LG유플러스는 회전교차로가 특히 많은 강릉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회전교차로 안전지원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딥러닝 영상 인식 기반의 보행자 검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신호 연장과 경고음 제공을 통해 안전한 횡단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보행자 검지 시스템은 차량 운전자에게 보행자 여부를 미리 알려, 특히 우회전 구간과 같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사고를 예방한다.
주차장 혼잡예보 시스템은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길목에 설치돼 운전자가 빈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어준다. 운전자는 VMS를 통해 해당 공영주차장에서 주차가 가능한 위치와 잔여 주차공간 수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주위 공영주차장 현황도 확인할 수 있어 원활하게 주차할 수 있다.
한편, 강릉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급증한 교통정체, 불법주차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ITS 기반구축사업을 개시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반구축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 우선신호사업, 세종·광주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인 강릉시 ITS 기반구축사업을 획득하면서 선도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오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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