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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누적 순익 2.8조…전년比 6.3%↑ [금융사 2022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2-10-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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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산 성장·효율적 비용 관리 효과

하나금융그룹 연결 손익. / 자료제공=하나금융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그룹 연결 손익. / 자료제공=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이 지난 3분기 1조12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대출자산의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주효하다.

하나금융은 3분기 1조1219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8494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1678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8% 늘었다.

하나금융 측은 “원화 약세에 따라 3분기 중 발생한 1368억원의 FX 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이자이익(6조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691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7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9822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다.

건전성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과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대손충당금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기민한 리스크 대응체계 마련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했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개선된 0.35%, 3분기 말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3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수준을 보여주는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175.7%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도 빛을 봤다.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2198억원이다.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을 감안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감소한 42.8%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중 영업이익경비율은 38.0%로 크게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0%,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전분기 대비 0.82%포인트, 0.04%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73%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7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55조원이다.

하나금융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증대, 자사주 매입·소각 실시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8702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243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2968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기업 중심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의 관리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파가 증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855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 중심의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53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와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1656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 계열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자산신탁 708억원 ▲하나저축은행 209억원 ▲하나생명 147억원 등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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