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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악재 뚫고 실적 선방 [금융사 2022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2-10-25 12:45

(최종수정 2022-11-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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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5877억 · 전년동기比 9.1%↑
영업자산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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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신한카드(대표이사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가 규제 강화와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자산 성장과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가 2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신한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489억원)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그룹 내에서는 신한은행(2조5925억원) 다음으로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영업비용인 대손상각비가 줄어 영업이익이 제고됐다. 올 3분기 신한카드의 대손상각비는 1368억원으로 전년 동기(1378억원) 대비 0.73% 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684억원으로 전년 동기(3381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1년 전보다 늘었다. 신한카드는 올 3분기 1조1297억원의 충전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1조655억원)와 비교했을 때 6% 증가했다.

영업자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신용판매 실적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올 3분기 신한카드의 신용판매 자산은 18조2309억원으로 YTD(연초 대비 증감율) 10.9% 증가했다. 리스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 3분기 리스 자산은 7조46억원으로 YTD 24.4% 증가했다. 할부금융 자산 역시 4조4363억원으로 YTD 11.6%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신용카드 취급액은 전년 동기(148조5003억원) 대비 7.7% 증가한 159조925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전년 동기(9조7282억원) 대비 2.3% 늘어 9조949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전년 동기(8조6081억원) 대비 6% 줄어든 8조093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에 대해 "견조한 민간 소비와 온라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와 유동화증권(ABS), 기업어음(CP) 등을 포함한 올 3분기 조달 비용은 31조4311억원으로 YTD 15.6% 증가했다. 최근 조달비용이 급겹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동권닫기문동권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평균 자금 조달이 2.2%인데 내년에는 3.2%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차입금 규모는 31~32조원이며 세전 비용으로 계산할 시 3000~3500억원 정도의 조달 코스트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부터는 자산 벨런싱에 대한 작업과 가격 현실화, 각종 비용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신한카드가 가져갈 수 있는 경상적인 수익력인 월 500억원 이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신한카드 2022년 3분기 실적 지표. /자료제공=신한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카드 2022년 3분기 실적 지표. /자료제공=신한금융그룹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모두 전년동기 대비 다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올 3분기 ROA는 전년 동기(2.00%) 대비 0.08%p 하락한 1.92%를, ROE는 전년 동기(11.19%) 대비 0.13%p 하락한 11.06%를 기록했다.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은 전년 동기(1조655억원) 대비 42% 증가한 1조1297억원을 기록했다. 문동권 CFO는 "이는 계절적, 일시적 영향으로 4분기 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가맹점 수익과 마케팅 비용이 전가된 부분이 3분기에 맞물려서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 CFO는 "영세중소가맹점 환급이 3분기에 대대적으로 발생했으며 기본 분기에 없던 PG사 하위 쇼핑몰에 대한 환급이 발생해 약 142억원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는 "카드업 특성상 5,6,7월에 대대적으로 집행이 이뤄지고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자산건전성은 양호하게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0.91%) 대비 0.09%p 하락해 0.82%를 기록했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누적 대손비용률과 연체율도 떨어지며 개선됐다. 올 3분기 대손비용률은 1.11%로 전년 동기(1.43%) 대비 0.32%p 하락했다. 연체율은 전년 동기(0.89%) 대비 0.03%p 내려가며 0.86%를 기록했다. 단 연체 2개월 전이율은 전년 동기(0.24%) 대비 0.02%p 상승하며 0.26%를 기록했다.

문동권 CFO는 "3분기까지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4분기부터는 여러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도에는 올해 나온 대손비용보다 19~20% 정도 올라갈 개연성이 있지만 경상적인 수익이 발생하는데 무리 없게끔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2022년 3분기 실적 지표. /자료제공=신한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카드 2022년 3분기 실적 지표. /자료제공=신한금융그룹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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