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4조31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한 수준이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59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 늘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비이자이익이 부진했지만 선제적으로 확보한 손실 흡수 능력과 증권 사옥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노력의 결과라고 신한금융 측은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1조2829억원이다.
세부 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7조8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160억원으로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상승에도 은행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 대출자산 성장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4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7% 줄어든 영향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28.8% 줄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광고선전비와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각각 40.1%와 38.8%로 전년 동기 대비 1.4%p, 4.2%p 개선됐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6일 주당 400원의 분기 배당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 2분기 이후 주주환원 정책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으며 이번 배당도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수익창출력에 기반해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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