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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금)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빈틈없는 안전·품질관리,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하자”

기사입력 : 202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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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날개 단 현대건설, 도시정비 ‘10조 클럽’도 꿈 아냐
새 먹거리로 SMR 등 원전사업 주목, 블루오션 창출도 ‘씽씽’

△ 1957년생 / 연세대학교 환경학 석사, 청주대학교 행정학 학사 / 1987년 현대건설 입사 / 2002년 관리본부 인사총괄팀장, 외주관리팀장 / 2006년 국내현장 관리팀장 / 2012년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 상무 / 2016년 재경본부 공사지원사업부장 전무 / 2018년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 / 2020년 12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 1957년생 / 연세대학교 환경학 석사, 청주대학교 행정학 학사 / 1987년 현대건설 입사 / 2002년 관리본부 인사총괄팀장, 외주관리팀장 / 2006년 국내현장 관리팀장 / 2012년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 상무 / 2016년 재경본부 공사지원사업부장 전무 / 2018년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 / 2020년 12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업계 최고의 ‘주택사업 전문가’ 중 하나로 알려진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건설은 3년 연속 도시정비 역대 최대실적 경신이라는 금자탑을 쌓고 있다.

기존 재건축·재개발 분야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던 현대건설이지만, 지난해부터 리모델링까지 그 영토를 넓히며 도시정비업계에서 경쟁자 없는 독보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건설경기가 원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과 금리인상 등으로 밝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 현대건설은 검증된 시공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의 무기를 앞세워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현대건설에 몸담은 윤영준 사장의 리더십을 토대로, 많은 사업을 수주하면서도 선별수주와 가치수주라는 기본 가치는 지킨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의 친원전 정책에 발맞춘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를 비롯,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고 있다.

리모델링 날개까지 단 현대건설, 도시정비 전대미문 ‘9조클럽’ 정조준
현대건설은 지난달 부산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해에만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3조원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올해 내실 있는 수주에 초점을 맞춰 대어급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며 연초부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 및 창사 이래 최초 7조클럽 가입 등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온 현대건설은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주공·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방배삼호아파트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 분야 다각화와 수주 영업조직 정비, 도시정비 전문 인력 충원, 사업지별 맞춤형 설계 및 사업조건을 제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적극적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요 광역시에서도 랜드마크 입지를 선별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거나 필요에 따라 경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의 수주 실적 이외에도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등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지가 남아있어 업계 최초의 9조 클럽 달성과 함께 도시정비사업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알짜 수주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전대미문의 기록인 ‘10조 클럽’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무리한 수주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주 이후 사업추진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및 물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거나 시공 계약 해지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지가 늘어나 서울시 신규 아파트 공급량 감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조합과의 협치를 통해 수주 사업지의 착공을 이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7월 착공식을 완료한 3605가구 규모의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재건축과 9월 8일 은평구청으로부터 착공계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 2451가구 규모의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 사업지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진심으로 노력하다 보니 신기록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시정비 선도 기업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살펴봐도 현대건설은 경영평가액 기준으로는 삼성물산에 뒤졌지만, 공사실적평가액과 기술능력평가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SGI서울보증보험, 신한은행과 “현대건설 협력업체 금융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우수 협력업체를 SGI보증보험과 신한은행에 추천하고 대출이자를 지원해, 협력업체가 시중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출을 제공하며, SGI보증보험은 현대건설이 추천한 협력업체가 별도의 담보 없이 안정적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대출보증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수 협력업체가 필요한 자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대출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정책방향 발맞춘 SMR 사업 신바람, 국내 건설사 최초 상세설계 참여
기존 주택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새 먹거리 발굴에서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소형모듈원전(SMR) 상세설계에 직접 참여해 전략적 SMR 배치와 첫 상용화를 추진하며 미국에서의 원전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소형모듈원전 제휴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社 (Holtec International)와 SMR-160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와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갖고 美 소형모듈원전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미국 뉴저지주 캠던에 있는 홀텍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이 직접 참석해 주목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홀텍사 크리쉬나 P. 싱(Dr. Kris Singh) 대표(CEO & President)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향후 현대건설은 기후, 온도, 습도 등 현지 자연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소형모듈원전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하게 되며, 설계가 완료된 SMR-160의 표준모델(스탠다드 디자인:Standard Design)은 이후 홀텍사가 소유한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된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참여하에 산출한 상세설계의 결과물들은 미국 내 최초 SMR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 각국에 배치될 소형모듈원자로의 디자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등 미국 내 최초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게 된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원전 강국인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SMR-160 사업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실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시장 게임 체인저로서 입지를 확고히하고, 원전해체 등 차세대 원전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쿠웨이트에서 2조원 넘는 수주 ‘잭팟’, K-건설 위상 드높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에서도 굵직한 성과들을 거뒀다.

지난 9월 필리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발주한 남부도시철도 4·5·6공구(South Commuter Railway Project Contract Package S-O4/05/06) 공사 수주 건이 대표적이다.

이달 6일 필리핀 남부 칼람바 지역에 위치한 호세 리잘 공원 내 기념비 앞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 행사에는 윤영준 사장과 필리핀 교통부 제이미 바우티스타(Jamie J.Baustista)장관이 참석해 서명식을 가졌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다. 총 사업비만 한화로 약 2조원 가량의 대형 사업이다.

필리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대규모 철도 사업은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교통체계 개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쿠웨이트에서도 수주 낭보가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발주처인 쿠웨이트 항만청(Kuwait Ports Authority)으로부터 슈웨이크 항만 추가 건설 및 개보수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 :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슈웨이크 항만 공사는 기존 슈웨이크 항만 약 1.3km 구간을 개선 및 확장하는 공사로, 공사금액은 1억 6000만 달러(2200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준설 관련 현지 전문업체인 Gulf Dredging(GD)와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로 사업에 참여했으며, 현대건설 사업수행분은 전체 규모의 70%에 해당하는 1540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현지 리소스를 활용한 입찰 전략으로 가격과 수행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했으며, 향후 현지에서 발주될 다수의 항만공사에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동 건설시장 회복과 아시아 인프라 사업 본격화로 글로벌 건설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해외수주에도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항만청 공사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입찰 전략과 우수한 기술력 등 경쟁력을 입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쿠웨이트 물류산업 개선을 위한 후속공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해외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K건설 대표기업의 위상과 입지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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