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호의 현대건설은 순항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3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윤 사장이 임기 1년을 넘겼다. 윤 사장 취임 이후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역대 최다 수주를 기록했고, 실적 역시 전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가치 중 하나로 ‘미래 전략 실행 가속화’를 제시했다. 급변하는 미래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노하우,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을 본격화한다.
K원전 위상 높여 세계 1위 도약
현대건설은 대형원전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SMR·원전해체 등 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에 나섰다. 국내 최다 실적·해외 첫 수출로 경쟁력을 입증한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원전해체·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 분야에 걸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윤영준 대표이사는 최근 창립 75주년 임직원 대상 기념 메시지를 통해 “창의와 도전의 DNA로 글로벌 1위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을 강조하며 원전사업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CCU 기술역량 개발
현대건설은 탄소중립시대 핵심에너지원인 수소가 미래 에너지 플랜트 시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하며,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등 수소 분야 전 주기에 걸친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돼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2 포집 ▲액화 ▲활용기술 등 개발에 착수했다.
과제 목표는 회수율 90%, 순도 95% 이상의 저에너지 CO2 포집·액화 기술 개발이다. 현대건설은 세계수준의 기술 확보와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블루수소 생산 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수전해기반 수소도 생산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에 수전해기반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오염토정화 등 친환경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해상풍력의 경우 국내 최초 실증 시설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준공한데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초 PF 사업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을 진행하며 한국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톱 건설사로서 위용을 떨치고 있다.
스마트시티·스마트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은 2020년 ‘K-UAM의 성공적 실현 및 시험비행실증을 위한 업무협약’과 2021년 ‘도심항공교통의 성공적 실현·생태계 구축협력’ 협약 체결을 통해 유수의 선도사들과 함께 UAM(도심항공교통수단) 생태계 발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미래 건설역량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현대건설은 미래 첨단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마트시티 신사업을 비롯해 UAM,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를 통해 미래 도시변화를 선도하는 건설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윤영준 대표이사는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UAM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사업화방안, 컨셉 수립 등 버티포트 관련 개발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도심항공교통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UAM 특화도시 적용 등 다양한 모델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UAM 버티포트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개발 사업에 버티포트 설치를 공동 개발·추진한다. 이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 중인 UAM의 상용화 시기에 맞춰 힐튼호텔 부지를 신 교통 거점지 중 하나로 개발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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