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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폴란드 K9 자주포 24문 출하

기사입력 : 2022-10-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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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는 19일 폴란드 수출 K9 자주포 초도물량 24문에 대한 출하식을 가졌다. /사진=한화디펜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는 19일 폴란드 수출 K9 자주포 초도물량 24문에 대한 출하식을 가졌다. /사진=한화디펜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디펜스(대표이사 손재일)가 폴란드와 계약한 K9 자주포 납품을 시작했다.

한화디펜스는 19일 폴란드 수출 K9 자주포 초도물량 24문에 대한 출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화디펜스 창원 1사업장에서 개최됐으며 폴란드 마치에이 야브원스키(Maciej Jablonski) 육군사령관,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Piotr Ostaszewski) 주한 폴란드 대사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원종대 국방부 전력정책관, 엄용진 육군군수사령관을 비롯한 유관 기관 주요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출하하는 24문의 K9 자주포는 폴란드의 긴급한 요청에 의해 지난 8월 1차 실행계약 체결 이후 불과 2개월만에 출하된 것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한 폴란드로서는 기대했던 대로 K-방산을 통해 가장 신속하게 장비를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8월 26일 K9 자주포 212문을 공급하는 3.2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출하식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출하식에서는 폴란드로 납품할 K9 자주포 24문을 모두 전시한 가운데, 지난 6일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ing) 대상 장비로 선정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이 무인 주행으로 선두에 서고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천무 발사대와 탄약운반차, K77 사격지휘장갑차, K21 장갑차, KAAV 장갑차, 30mm 차륜형대공포와 비호복합이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엔진과 KF-21 엔진, ㈜한화 방산의 유도탄, 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더 등 제품군을 전시하여 육상, 해상, 항공, 우주까지 전 방산 분야를 아우르는 한화의 방산역량을 소개하였다.

K9 자주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화력체계로, 지난 2001년 이후 8개 국가(튀르키예(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폴란드와 맺은 기본계약에 따라 2차 실행계약을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K9 자주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9 자주포는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통해 영국, 미국 등 방산 선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기동화력체계(MFP: 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탄약장전이 완전자동으로 이뤄지는 자동화포탑이 탑재되는 최신 K9A2 자주포를 앞세워 경쟁에 나서며, 미국 사거리연장 자주포 사업(ERCA: Extended Range Cannon Artillery)에도 K9A2의 핵심기술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영국 DVD 전시회에서 K9A2 기동 및 운용 시연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미국 애리조나 YUMA사격장에서 미 육군 등 자주포 사업 관계자를 초청하여 미군이 운용중인 탄과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와의 호환성 및 통합운영 시너지를 입증하고, 미군 탄 사격 및 운용능력을 완벽하게 시범 보여 미국 주요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금일 K9 자주포의 신속한 출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국방부, 방사청, 국과연 등 우리정부 모든 관계자분들과, 저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해준 폴란드 정부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화는 앞으로도 폴란드의 국방 전력 강화와 방위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K-방산’의 세계화에 앞장서 고객의 기대에 부합하는 ‘글로벌 1등 무기체계’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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