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롯데·우리·하나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상반기 누적 할부금융 자산은 10조797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0조64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96억원 증가했으며 올해에만 1조1222억원 늘었다.
또한 신한카드의 지난 상반기 누적 할부금융 취급액은 1조2285억원으로 709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705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할부금융 취급액은 5228억원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483억원을 기록했다. 6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상반기 누적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자동차금융 종합 플랫폼 ‘신한 마이카(My Car)’를 전면 리뉴얼했으며 런칭 1년여 만에 월방문자 100만명, 취급액 1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중고차 매물 서비스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내차고 i(아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우리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 ‘우리원(WON)카’를 출시해 신차대출과 중고차대출, 신용대출, 전환대출 등 최적의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카드사의 시장 경쟁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카드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합류하면서 카드사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기존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에서 할부금융을 영위했지만 경영체제가 분리되면서 현대카드도 본격 진출했다.
카드사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 점유율이 줄었던 캐피탈사도 다시 자동차 할부금융을 포함한 할부금융 자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또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다만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산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캐피탈 업권의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다시 반등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캐피탈의 할부금융 자산이 지난 2020년 기준 28조9983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8조6304억원을 기록하며 3679억원 감소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29조514억원으로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해 27조954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28조3378억원으로 3832억원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경우 지난 상반기 기준 할부금융 자산은 13조714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73억원 감소했으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14조1711억원으로 437억원 감소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자동차 자산관리에 특화된 ‘현대캐피탈 앱 2.0’을 선보였다. 중고차 시세와 정비, 보증 등 차량의 핵심정보 조회를 통해 이용자가 차량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동차, 금융, 부동산 등 고객의 통합자산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 특화 금융정보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DSR 계산기, 자동차 구매한도 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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