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중단 재개됐다.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초에서 재착공식을 개최했다. 이에 공사비 증액 갈등 등으로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충돌하면서 6개월간 중단됐던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재개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 박수환 조합장을 비롯해 조합·시공단·강동구청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조합은 15일 임시총회를 열어 새 조합장과 감사·이사 등 임원을 선출하고 8월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합의한 공사재개 합의문에 대한 추인 의결을 비롯해 총 23개 안건을 가결했다.
공사 재개에 관한 조합원 투표에서 조합원 6150명 중 5783명(94.7%) 찬성으로 공사재개가 가결됐다.
공사재개의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상가 문제에 관해서는 기존 상가 건설사업관리(PM) 회사인 리츠인홀딩스와 해지된 계약을 원상회복하기로 결정했다. 리츠인홀딩스는 상가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던 중 통합상가위가 계약 해지 통보를 하면서 이에 반발해 상가 건물에 유치권을 행사해왔다.
공사 중단 사태를 반영해 공사 도급 금액을 기존 3조2292억5849만원에서 4조3677억5681만원로 변경하는 안도 통과됐다. 공사 기간도 실 착공일인 2020년 2월 15일부터 42개월 이내에서 공사 중단 기간을 포함해 58.5개월 이내로 바뀐다. 다만 해당 변경안은 한국부동산원 검증 결과에 따라 2차 공사 도급변경계약 때 최종 조정된다.
한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공사로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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