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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올해 신세계그룹 인사 넘길까

기사입력 : 2022-10-11 17:02

(최종수정 2022-10-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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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종이빨대 악취, 5월 샌드위치 부실, 7월엔 서머캐리백 논란
3년 연속 국감 출석…올해는 환경노동위원회·정무위원회 증인 채택
지난해 매출 2조원 돌파..."임기 2025년까지 채울 것" 전망도

이르면 이번주 신세계그룹이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송호섭 SCK컴퍼니(스타벅스)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사진=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이르면 이번주 신세계그룹이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송호섭 SCK컴퍼니(스타벅스)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신세계그룹의 인사가 이번 달 중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송호섭 SCK컴퍼니(이하 스타벅스) 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이번 주 중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은 10월 1일 자로 임원 인사를 진행했으며 2020년에는 10월 중하순 경 실시했다. 업계는 지난 4일부터 시작한 국정감사에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올해 임원인사가 늦어졌다고 보고 있다.

송호섭 대표 임기 2025년까지이나…'거취 불투명'
이번 신세계 임원 인사에서 송 대표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 대표 임기는 2025년까지이지만 올해 스타벅스가 계속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낸 탓이다.

지난 4월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돼 빨대를 전량 회수한 바 있다. 5월에는 스타벅스 판매 샌드위치의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대두돼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여름 프리퀀시 증정품 '서머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스타벅스가 소극적으로 대응해 논란은 커졌다. 당시 스타벅스는 현행 법령상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서머캐리백에서 내의류 및 중의류와 외의류 및 침구류보다 높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히며 공식 사과했다.

한편 송 대표는 최근 3년 연속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2019년 취임 이후 2020년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 직원 감정 노동 실태 관련해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고, 지난해에는 다회용 컵 이벤트를 친환경으로 홍보했으나 실제 환경에 도움 되지 않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논란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서머캐리백'의 '폼알데하이드' 검출 사태에 대한 질의 답변을 위해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했다. 송 대표는 지난 7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된 바 있다.

이마트 실적 책임지는 '스타벅스'…실적은 급성장
업계는 이마트 실적을 책임지는 스타벅스 브랜드 이미지 회복 차원에서 송 대표 교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기도 한다.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 실적이 급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송 대표가 임기를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은 2조3856억원을 기록하며 '2조' 벽을 뚫었다. 영업이익도 2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SSG닷컴은 405억원, G마켓은 182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 가운데 스타벅스가 475억원 흑자를 내며 자회사 실적을 이끌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올해 인사와 관련해 "밝힐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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