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신금융협회는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134개 회원사 중 72개사가 참여해 만장일치로 정 후보자의 회장 선임안을 찬성했다. 이에 따라 그의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5년 10월 6일까지 3년간 제13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정식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1963년생인 정 회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미국 미시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재무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과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지냈다. 2017년엔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을 지냈으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역임했다.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여전업계 만들겠다"
우선 정 신임 회장은 업계 영업환경 규제를 개선해 나갈 전망이다. 그는 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전사들이 넓은 필드(Field)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데 제약이 있다면 이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수업무 관련 규제에 대해선 "다른 업권은 할 수 있는 업무를 영위하지 못하는 등 여전업권이 다른 업권 대비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여신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설명했다.
제도 개선·신규 수익원 창출 지원
여전업계의 지속성 있는 수익 창출과 건전성 유지가 중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신임 회장은 "현재 연구용역을 맡기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중단되거나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수수료 산정 체계 개선은 업권에서 중요하고 가장 먼저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챙겨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제도 개선을 통해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성을 제고하고 금융·비금융 간 융합과 여전사의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자회사 출자범위 및 겸영·부수업무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업종의 신기술사업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신기술금융 투자업종 확대 등 여전사의 본업 분야 수익성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규 수익원 창출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데이터를 이용한 사업이나 지급결제 관련 신규 사업, 해외 금융시장 진출 등 여전사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수익을 내는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로 거듭날 수 있도록 등을 밀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회원사 중심으로 협회 운영 할 것"
소통·지원·전문성에 기반해 회원사 중심으로 협회를 운영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회원사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어려움을 해결해 드리는 것이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부터 실무자가까지 자주 만나 열린 자세로 업권의 니즈(Needs)를 경청해 여전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함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령과 규제를 운영하는 관계기관이 우리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 풀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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