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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2013년 이후로 낙폭 최고치 경신…추가 금리인상 우려 팽배

기사입력 : 2022-09-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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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9월 4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자이언트 스텝(0.75%p)에 이어 한국은행 역시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하락폭은 연일 하락 폭을 키워가고 있다.

간헐적인 급매물이 하락장을 주도하며, 매매와 전세를 가리지 않고 하락폭이 수 주째 커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집값 하락폭은 –0.19%로, 리먼 사태 등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이어진 2013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9월 4주(9.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0% 하락, 전세가격은 0.2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9%)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23%→-0.25%), 서울(-0.17%→-0.19%) 및 지방(-0.15%→-0.16%)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22%→-0.23%), 8개도(-0.08%→-0.09%), 세종(-0.44%→-0.40%))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9%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확대중인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인 하락거래 발생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노원구(-0.33%)는 상계·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32%)는 방학·창동 위주로, 서대문구(-0.28%)는 북가좌·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 발생하며, 종로구(-0.26%)는 홍파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23%)는 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21%)는 봉천동 주요 단지 하락거래 발생하며, 강서구(-0.20%)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0.29%에서 이번주 –0.31%까지 커졌다. 금리인상 등 부동산 경기하락 우려가 크게 작용하며, 연수구(-0.38%)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서구(-0.33%)는 당하·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32%)는 산곡·삼산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25%)는 구월·간석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7%까지 커졌다.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 지속되고 급매물 출현하며 호가 하락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57%)는 거래 심리 위축 영향 있는 영통·망포동 위주로, 양주시(-0.47%)는 덕정·고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9%)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24%→-0.28%), 서울(-0.16%→-0.18%) 및 지방(-0.14%→-0.15%)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22%→-0.24%), 8개도(-0.06%→-0.07%), 세종(-0.47%→-0.44%))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8%까지 커졌다. 지속적인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나타나는 와중에, 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부담으로 갱신·월세 계약형태가 선호되며 신규 임차수요 감소 중으로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대문구(-0.29%)는 홍제‧홍은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성북구(-0.28%)는 정릉‧종암동 위주로, 은평구(-0.27%)는 응암·불광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26%)는 홍파‧창신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25%)는 아현‧공덕·도화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송파구(-0.31%)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며, 강동구(-0.28%)는 암사‧고덕동 위주로, 동작구(-0.24%)는 상도·사당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22%)는 봉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32%에서 이번주 –0.33%로 소폭 확대됐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 지속되는 가운데, 미추홀구(-0.45%)는 용현·주안동 위주로 하락거래 발생하며, 부평구(-0.37%)는 산곡·갈산·부개동 위주로, 서구(-0.36%)는 마전·왕길·청라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32%로 커졌다. 이천시(0.05%)는 직주근접성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과천(0.00%)·여주시(0.00%)는 혼조세 보이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의정부시(-0.76%)는 낙양·민락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62%)는 매물 적체 지속되는 망포·영통동 위주로, 양주시(-0.58%)는 옥정신도시 및 회천신도시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하락폭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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