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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우려에 쪼그라든 매수심리,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모두 급락 이어가

기사입력 : 2022-09-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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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단지 위주 매물가격 하향조정 지속, 적은 거래량 속 하락거래 두드러져

9월 3주(9.12)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9월 3주(9.12)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가격이 매매·전세 구분 없이 빠르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주택가격에 대한 고점 인식 등이 겹치며 매수문의 자체가 줄며, 급매물 위주 하락거래가 시장 전반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짙어진 관망세로 인해 월간 거래량이 1천건을 하회하는 경우도 속출하면서, 급매물의 하락거래가 하락폭 확대에 두드러지는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9월 3주(9.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9% 하락, 전세가격은 0.19%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6%)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20%→-0.23%), 서울(-0.16%→-0.17%) 및 지방(-0.13%→-0.15%)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18%→-0.22%), 8개도(-0.07%→-0.08%), 세종(-0.40%→-0.44%))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7%까지 더욱 확대됐다.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짙어지며 매수문의가 급감한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도봉구(-0.31%)는 방학·창동 위주로, 노원구(-0.28%)는 상계·중계·하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25%)는 북가좌·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되며, 중구(-0.25%)는 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에서도 송파구(-0.22%)는 문정동 구축과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20%)는 독산·시흥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관악구(-0.20%)는 봉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29%의 낙폭을 유지했다. 연수구(-0.36%)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매물 적체 심화되고 하락거래 발생하며, 서구(-0.31%)는 당하·청라동 주요 단지 위주로, 중구(-0.30%)는 중산·운서동 (준)신축 위주로, 남동구(-0.21%)는 논현‧서창‧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5%로 커졌다. 전반적인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나타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44%)·양주시(-0.39%)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되며, 화성시(-0.42%)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광명시(-0.41%)는 소하·철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의왕시(-0.40%)는 내손·청계동 위주로, 평택시(-0.20%)는 동삭‧세교‧비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4%)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19%→-0.24%), 서울(-0.12%→-0.16%) 및 지방(-0.10%→-0.14%)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16%→-0.22%), 8개도(-0.03%→-0.06%), 세종(-0.41%→-0.47%))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47%), 인천(-0.32%), 대구(-0.31%), 대전(-0.30%), 경기(-0.27%), 광주(-0.20%), 울산(-0.18%), 부산(-0.16%), 서울(-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6%까지 뛰었다. 전세대출 이자부담으로 갱신·준전세·월세 계약형태 선호현상이 지속되며 신규 전세매물 가격이 하향조정 중으로,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과 실거래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며 하락폭 확대됐다.

서대문구(-0.29%)는 북가좌·남가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28%)는 응암·불광·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4%)는 공덕·염리·용강·도화동 위주로, 종로구(-0.24%)는 무악·창신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송파구(-0.29%)는 잠실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실거래·매물 가격 동반 하락하며, 강동구(-0.17%)는 암사·고덕동 위주로, 양천구(-0.15%)는 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실거래 하락하며, 동작구(-0.15%)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28%에서 –0.32%까지 커졌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추홀구(-0.43%)는 용현동 (준)신축 및 주안동 위주로, 서구(-0.36%)는 청라·당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연수구(-0.34%)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도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7%까지 커졌다. 과천시(0.05%)는 정비 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금리 부담 등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64%)는 매물 적체 지속되는 망포·하동 위주로, 광주시(-0.55%)는 경안·역동 위주로, 양주시(-0.48%)는 입주 물량 영향 있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하남시(-0.40%)는 미사신도시 위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 되며 하락하는 등 경기 하락폭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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