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당분간 미 연준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비롯해 건설업계의 자금 융통 환경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 원자재값 상승, 현장 인력 부족과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시장의 냉기류를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도 상황이지만 여전히 ‘삼성’이나 ‘래미안’이 주는 브랜드 파워를 무시할 수 없다”며, “출혈경쟁을 벌이기보다는 내줄 것은 내주고 다른 곳에 힘을 보태려는 경쟁사들의 전략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점쳐지던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은 49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843가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이자 이미 고가아파트가 많은 서초구의 특성상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하반기 서울 재건축의 ‘노른자’로도 불리는 사업이다.
당초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포스코건설이 새로 론칭한 ‘오티에르’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근 현대건설은 방배신동아 조합이 ‘불공정한 선정 과정’을 보였다며 해당 사업의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달 열린 방배신동아 사업 현장설명회에는 두 건설사 외에도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참석했지만,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것은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뿐이었기에 현 시점에 다른 건설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포스코건설만이 홀로 남을 방배신동아 사업은 한 차례 유찰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은 첫 입찰에서 복수의 시공사가 입찰하지 않으면 유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기술특례상장 1호’ 헬릭스미스, 새주인 만나 ‘명예회복’ 시동 [시총 2위의 추억 ③-끝]](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5110223333102639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중대재해로 고개 숙인 건설사…“안전 최우선” 결의 다짐 [2025 국감 결산 - 건설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110&h=79&m=5&simg=2025110223514402676dd55077bc211821821462.jp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