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위안화 약세, 미국 연준(Fed)의 긴축 기조 등 대외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한국 경기의 펀더멘털이 약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1350원을 다시 한번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대부분의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만의 이례적인 모습은 아니나 해당 국가의 통화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수지 적자는 경기 펀더멘털의 중요한 신호"라고 판단했다.
2022년 8월 한국 수출은 567억 달러로 전월에 이어 동월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할 경우 일평균수출은 7월 +13.9%에서 8월 +2.2%로 큰 폭 축소되면서 수출 모멘텀은 둔화됐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3대 에너지원(원유, 가스, 석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4분기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중국향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감소폭도 -5.4%로 확대됐다고 짚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더불어 전월 중국 부진을 상쇄시켜주던 미국, EU(유럽연합)향 수출도 수요 둔화로 수출증가폭이 둔화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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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국 수출에는 하반기 한국 경기에 대해 우려되던 부분이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대내외 수요는 둔화된 반면,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 경제주체의 구매력은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순상품교역조건(수출가격지수/수입가격지수)이 하락하고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기 둔화세와 에너지 리스크를 감안할 때 무역 적자 흐름은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 경기 펀더멘털이 더욱 취약해질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따라 원화 가치의 하방 압력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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