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17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해서 정오 넘어 장중 1355.1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2009년 4월 28일(1356.8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무역수지는 94억7000만 달러 적자로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 적자를 냈다. 8월 수출은 56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6% 늘었는데, 이 때 수입은 661억5000만 달러로 28.2%나 급증했다.
대외적으로도 위안화, 유로화, 엔화 등 다른 통화들의 달러 대비 절하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경제 하방 압력도 높다.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다. 중국 청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도시 봉쇄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의 최근 잭슨홀 미팅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도 달러 강세 배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도 원/달러 환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내 증시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36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순매도(-1370억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 하락한 2415.61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2.32% 하락한 788.32까지 후퇴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강도 높은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 내 불안감이 지속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