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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고공행진…높아진 달러보험 관심, 가입 시 주의점은

기사입력 : 2022-09-02 06:00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생보사 상품 문의↑
변동금리 리스크 커…단기납 종신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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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매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달러보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 가격 상승으로 환테크와 비슷한 개념으로 달러보험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으나 환율 변동이 크다는 점, 최근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환급율이 크지 않을 수 있어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보험 판매 문의,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 납입, 보험금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뤄진다. 작년까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고수익 상품으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불완전판매 등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춤했다. 최근에 달러가 연이어 최고가 경신을 지속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달러보험을 판매하는 한 보험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보험은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AIA생명, 삼성생명, KB생명에서 판매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도 하반기 중에 달러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 개정해 출시한 AIA생명 '(무)골든타임연금보험II' 상품은 4~5월 두 달 동안 1000건 가까이 판매되고, 청약 보험료 기준 1000억원에 육박했다. 이 상품 청약 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무)골든타임연금보험II' 은 일시납 가입 후 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가입시 이자율이 10년 동안 변동없이 유지된다.

AIA생명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리스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져 외화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달러보험은 환차익 기회를 염두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율변동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져 리스크가 크다. 보험료와 보험금이 원화 환산 시점 환율에 따라 변동되고, 일부 상품의 경우에는 투자대상 해외채권 수익률을 기초로 만기환급금 적립이율이 결정되는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다. 환율이 상승하면 납입 보험료가 증가하고 환율이 하락하면 수령 보험금이 감소한다. 게다가 해외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료 적립이율이 하락하고 만기환급금이 감소한다.

금융감독원에서도 달러보험을 환테크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험가입자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여 보험료를 납입하고, 추후 보험금을 지급받는 약정으로 보험료의 납입과 보험금의 지급이 외화로 이루어진다는 점 외에는 원화 보험상품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다.

보험금 지급시점이 특정되어 있어 계약해지 외에는 환율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안이 없고, 해지시 환급금액이 원금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

보험료납입과 보험금지급이 모두 외화로 이루어지므로, 당시 환율에 따라 보험료·보험금 원화가치가 달라진다.

보험기간 중 환율이 상승하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확대되고, 보험금 수령시점에 환율이 하락하면 보험금의 원화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해외 금리 수준에 따라 만기 보험금 등이 변동할 수 있다.

보험은 향후 발생할 보험금 지급 등에 대비해 납입되는 보험료 중 일부를 준비금으로 적립한다. 이 때 보험료에 부과하는 적립이율의 구조에 따라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으로 분류된다.

외화보험 중 금리연동형 상품은 투자대상 해외채권의 수익률을 반영하여 주기적으로 적립이율이 변동되어 만기보험금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외화보험의 보험기간이 장기(5년 또는 10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향후 지급되는 만기보험금이 현재 예상되는 수준보다 감소할 수 있다.

한 GA소속 보험설계사는 "달러보험이 각광받았던 건 작년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낮아 달러 수익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높고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있어 이를 고려하면 달러 환급금 등이 낮을 수 있다"라며 "오히려 단기납 종신처럼 일정 기간 납입하면 환급금이 높아지는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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