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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달 초 특별 사면 이후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임직원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30일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직원은 이 부회장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화이팅"이라고 남겼고, 해당 직원은 "가보로 남기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이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
이미지 확대보기이 부회장은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워킹맘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코로나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또 사내 어린이집, 재택근무 제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고맙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갤Z플립' 들고 '셀카' 찍는 법 공유…직원 자녀·부모에 편지 남겨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웃음 가득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한 시간 넘게 진행됐다. 간담회 이후에는 직원 한명 한명과 기념사진 촬영도 진행됐다.이 부회장은 ‘화이팅’, ‘악수’, ‘브이’ 등 직원들의 요청 포즈에 모두 응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Z플립폰을 접은 상태로 셀카 찍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플립폰으로 셀카 찍을 때는 열지 않고 찍는 거”라며 “이 기능 때문에 잘 팔리는거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한 직원은 “엄마가 회사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요청하자 즉석에서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이 부회장은 “어머니가 삼성SDS라는 회사에서 정말 중요하고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가 좋아지는 일을 열심히 하셔서 같이 못 놀아 주는거야. 건강하고 착하고 곧바르게 자라야 돼. 안녕”이라고 말했다.
부모님께 글을 남겨달라는 직원도 있었다. 이 부회장은 “훌륭한 인재를 삼성SDS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금 코로나 격리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행복하십시오”라며 편지를 써줬다.
이미지 확대보기이 부회장은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라며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한 바 있다. 과거의 차별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고(故) 이건희 회장 뜻에 따른 것이다.
이후 1995년 인사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보장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양성평등 제도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삼성의 양성평등 제도 혁신을 두고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워킹맘 간담회 전후로 삼성SDS 및 삼성물산 상사부문 경영진과 각각 회의를 갖고 각사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 부회장은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서비스 현황 ▲글로벌 SW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삼성SDS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또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과도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및 미래사업 준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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