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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부가 발표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복권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이 자유로워자, 재계에서는 삼성의 경영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최종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특별사면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특별사면이다.
한 장관은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한다”고 밝혔다. 신동빈닫기
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은 특별사면과 복권을 받았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됐다. 지난해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수감된 뒤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이 부회장의 형기는 지난달 29일자로 종료됐다. 그러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5년간 취업제한 규정 적용으로, 경영활동에 제약이 존재한다. 경제계가 이 부회장의 복권을 요청했던 이유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미국 전장업체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이렇다할 M&A를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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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년 내 의미있는 M&A를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한종희닫기
한종희기사 모아보기 부회장(DX부문장)도 올해 초 열린 CES2022에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현재 삼성전자는 124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선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M&A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M&A 대상으로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네덜란드 NXP와 독일 인피니온 등이 거론된다. 이들 기업이 위치한 본사는 모두 이 부회장이 최근 유럽 출장에서 방문한 국가들이다.
이외에도 최근 글로벌 M&A 시장에서 뜨거운 매물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영국. ARM도 인수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부회장의 등기임원에 오를지도 관심이다. 지난 2019년 10월 3년의 임기를 끝내고 등기임원에서 내려온 이 부회장은 현재 미보수 미등기임원이다. 그러나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등기임원에 오르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회장’ 승진 가능성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0년째 부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4대 그룹 가운데 회장 타이틀을 달지 못한 총수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및 고용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삼성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고, 8만 명을 신규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 부회장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번 복권은 국정농단 사건에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 사건과는 무관하다. 만일, 이 부회장이 해당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경영활동 등의 제약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현재 이 부회장은 피고인 자격으로 매주 재판에 참석 중이다. 공판 기일은 내년 1월 13일까지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광복절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70%에 육박하는 등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 사면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 제외 소식에 “내 사면 문제로 공연히 (국정) 안정에 지장이 간다면 사면 안 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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