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관과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대구은행은 ESG위원회를 반기 1회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구은행의 이사회 내 위원회는 보수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ESG위원회를 통해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행장과 전문성을 가진 사외이사들은 ESG경영에 직접 관여한다. 위원회 멤버는 임 행장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사외이사 2인 중 1인이 맡고 있다. 대구은행 사외이사는 전경태, 이용두, 장진원, 김한일, 김택동 등 5명이다.
앞서 DGB금융은 지난 2020년 12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주의 ESG경영과 연계되는 중장기 비전 및 전략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ESG위원회를 은행에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개인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에 친환경 투자 및 대출을 확대하고 금융상품과 서비스 판매에 환경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지역사회 협력과 상생을 더욱 강화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끈다. ESG경영공시, ESG경영활동,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ESG커뮤니케이션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는 건전한 지배구조 선도를 위해 ESG전담조직, 관련 규정 제개정, ESG리스크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한 ESG경영지배구조 강화 및 성과평가체계(KPI) 등 관련 관리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2050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전략 및 세부 실행과제도 함께 수립했다. ESG전략과제와 연계해 실시함으로써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 같은 대구은행의 조치는 ‘뉴노멀·뉴뱅크’로 도약하겠다는 임성훈 행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임 행장은 뉴노멀·뉴뱅크를 강조하며 언택트 환경과 코로나라는 새로운 기준 아래 새로운 은행을 주문했다.
또한 대구은행은 2022년 한 해를 ESG경영의 원념으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임 행장은 ▲본점 십만 계단 오르기 ▲챌린지 페트병 수거기 사용 독려 ▲친환경 재사용 종량제 봉투 나눔 행사 등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며 ESG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임성훈 행장은 “대구은행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생활 속 ESG경영을 실천하는 친환경 캠페인과 더불어 2050년 넷-제로 이행 전략 수립 및 SBT 검증 취득 프로젝트 추진 등 지역 친환경 경영을 선도해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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