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인상 단행으로 기준금리는 연 2.5%까지 올라섰다.
증권사들은 금리인상기 고금리 소매채권을 통해 '채린이(채권+어린이)' 유입 등으로 활로 찾기에 나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말 가계 금융자산 중 예금 비중은 41.8%로 전기(41%) 대비 확대됐지만,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20.8%에서 20.1%로 축소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8월 23일 기준 54조8350억원까지 빠졌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5월(77조원) 대비 급감한 수치다.
최근 일종의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증시 상승)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변동성 장세에 금리인상이 겹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
증권사들이 최근 돌파구를 찾는 곳이 소매 채권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2년 들어 지난 8월 19일까지 장외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10조86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연간 채권 순매수 규모가 10조원에 진입한 것은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들의 회사채, 여전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소매 채권 판매가 활발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권은 발행 주체가 파산하지 않는 한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인상기 채권 수익률이 크게 제고됐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미 발행돼 시장에서 거래되는 채권은 낮은 가격에 매수해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은 발행금리가 높아져 이자수익 기대가 높아졌다.
금리인상기 매월 정해진 이자를 지급받는 은퇴자들의 채권 투자 열기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 만기와 수익률이 다양한 월지급식 채권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금리하락과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대비해서 AA등급 은행지주사 신종자본증권 등 우량 등급 장기채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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