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국은행이 4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보험사 RBC비율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된 수순이지만 26일 오후11시(한국시각) 열릴 미국 잭슨홀 파월 발언에 글로벌 경기가 움직이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다. 0.25%p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5%로 올라갔다. 이번 금리 인상은 한은 사상 첫 연속 4번째 인상이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보험사 RBC비율은 하락했다. 올해 초에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매도가능증권 평가익이 낮아지면서 RBC비율이 급락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이미 예측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보험사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에서 LAT 40% 가용자본 인정 규제완화책을 내주면서 보험사들 숨통이 트였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내일 진행될 잭슨홀 미팅 파월 발언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말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과 정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파월 의장 발언에 모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 발언에 따라 전세계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아서다.
파월 의장 발언에 따라 향후 경제 정책, 금리 방향이 결정되고 있어 이에 주목하고 있다. 또다시 급격한 금리 인상이 발생하게 되면 올해 초처럼 보험사 재무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은 예측 가능한 수순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글로벌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는 파월 발언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국내외 대체투자 등 자산운용을 진행할 뿐 아니라 내년 IFRS17을 앞두고 자본확충 부담을 안고 있다. 일부 중소형사와 대형사들은 건전성 확보를 위해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내년 IFRS17, 킥스 대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금리가 커져 비용 부담을 안게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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