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2’는 출시 전부터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지난 7월 진행된 사전캐릭터 선점 이벤트는 오픈 7시간 만에 서버가 모두 마감됐다. 이후 추가 서버를 증설했지만, 지난 18일 추가된 서버마저 모두 마감되면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됐다.
특히 ‘히트2’는 지난 3월 넥슨게임즈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내놓는 타이틀이다. 유저들이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기도 하다. 이들은 그간 쌓아온 개발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게임 퀄리티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앞서 넥슨게임즈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탄생한 합병법인이다. 넷게임즈는 ‘히트’, ‘오버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개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지티는 올해로 출시 17년을 맞이하는 국내 대표 FPS ‘서든어택’의 개발사로, PC 플랫폼과 슈팅게임 장르 개발역량을 갖췄다.
히트2는 원작 ‘히트의 마지막 장 ’잿빛의 날‘에서 ’에다여신이‘ 세계를 떠나는 시기부터 시작된다. 특히 원작에서 큰 사랑을 받은 특유의 전투 구성과 타격감을 MMORPG로 재탄생시켰다.
박영식 넥슨게임즈 PD는 “히트를 히트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항목은 때리는 맛”이라며 “원작의 감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히트2’의 공성전은 게임의 핵심 콘텐츠이자 길드 간 전쟁이 주가 되는 MMORPG의 엔드 콘텐츠다. ‘마법 장벽’이라는 독특한 기믹이 발동해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다. 전체적인 색감은 모노톤으로 제작해 돋보이는 혈흔, 화려한 임팩트를 경험할 수 있다.
김의현 디렉터는 “유저분들께서 게임 시작부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공성전을 준비했다”라며 “안정성은 기본이고 월드 서버, 서버 이전 준비 등 론칭 전부터 엔드 콘텐츠 개발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또 MMORPG 특성상 공성전에 직접 참여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트리머(방송인) 후원 시스템’을 선보인다.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공성전을 보며 간접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공략한 것이다. 이용자가 스트리머를 지정하고 상품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금액의 일부가 스트리머에게 전달된다.
넥슨게임즈는 이번 ‘히트2’ 출시를 통해 흑자전환 도전에 나선다. 이들은 지난 3월 출범 이후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합병 이후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이 이어지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특히 합병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타이틀이다 보니, 넥슨게임즈로서는 이번 ‘히트2’의 초반 흥행이 중요하다.
넥슨게임즈는 ‘히트2’외에도 ‘퍼스트 디센던트’, ‘프로젝트 ZEUS’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 게임 외에도 PC와 콘솔 게임 개발에도 착수했다. 업계에선 ‘히트2’와 함께 이들 신작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흑자전환은 물론 회사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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