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

하나증권(대표 이은형닫기

최재호 하나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풍원정밀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FMM(Fine Metal Mask·디스플레이에서 발광체 유기물을 기판에 증착할 때 사용하는 부품) 양산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내년부터 FMM 매출이 반영될 예정인데다 8세대 FMM을 통해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기기에 사용되는 OLED 패널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전체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0% 확대된 863억원이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무려 441.9% 오른 16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 투자분석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 정체는 큰 리스크(Risk·위험) 요인이지만, OLED 성장률을 높게 전망하는 이유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의 OLED 재편”이라며 “이미 유럽의 프리미엄 OLED TV 점유율이 액정표시장치(LCD·Liquid Crystal Display)를 빠르게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OLED 패널 증설까지 검토하고 있어 향후 OLED 패널 출하량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314억원, 11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23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패널(-5.66%), 건강관리 기술(-4.17%), 문구류(-3.89%) 등이 큰 폭으로 내렸고, 석유·가스(+1.19%), 무역회사·판매업체(+1.10%), 가스 유틸리티(+1.03%) 등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무서울 만큼 모두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한종희닫기

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







이날 증시 하락 요인으론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 욕구가 꼽힌다. 외국인 이탈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거기다 미국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향한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우려도 시장을 지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대표 황현순) 투자분석가는 하락 원인에 관해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1340원대 터치(Touch), 3주 연속 단기 랠리(Rally·강세 전환)에 따른 피로감, 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욕구,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조정 충격, 중국 발 인플레이션 및 물류대란 출현 불안, 기술적인 저항선 돌파를 둘러싼 경계심리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814.17) 대비 0.89%(7.27포인트) 내린 806.90에 개장해 2.25%(18.30포인트) 하락한 795.87에 문 닫았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1853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7억원, 423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하나같이 전부 내림세를 걸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

이어서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0.88%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3.25%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1.40%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3.43%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1.21%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2.20% ▲알테오젠(대표 박순재) -2.79% ▲에코프로(대표 김병훈) -2.16%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3.20% 등도 울었다.
이날 하루 동안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6조70억7700만원, 코스닥 시장 5조7000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25.9원)보다 9.6원 오른 1335.5원에 문 열어 13.9원까지 상승한 1339.8원에 문 닫았다. 그야말로 ‘쇼크’(Shock·충격)였다.
한지영 투자분석가는 “증시 하락 추세 전환이라고 결론 내리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이번 주 유럽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23일)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25~27일) 등 환율 변화와 관련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지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 베타’(High beta) 종목들을 중심으로 위험 관리 필요성이 높아질 듯 하다”고 조언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투자분석가는 “많은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 긴축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가 좀 더 확대되고 있고, 여기에 중국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자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비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약화할 수밖에 없어 한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강세는 원화 자산에 대한 ‘매도 분위기’로 이어졌다.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감이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매도 욕구를 자극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8%포인트(p) 오른 연 3.245%에 장을 마쳤다. 아울러 5년 물 금리는 0.040%p 상승한 연 3.316%에, 10년 물은 0.032%p 증가한 연 3.342%에 마감했다.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 자산 역시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두나무 대표 이석우)에서 1비트코인(BTC·Bitcoin) 가격은 오후 5시 14분 기준으로 289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1.84% 하락한 상태다. 같은 시각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887만5000원이다.
시가총액 규모 2위 이더리움(ETH·Ethereum) 가격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소폭 하락한 212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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