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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로 버티던 용산·서초 집값도 꺾였다…휴가철 비수기·집중호우 피해 여파

기사입력 : 2022-08-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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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지난주에 이어 2019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 경신

8월 3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8월 3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여름 휴가철 거래 비수기와 집중호우 피해 등의 영향이 겹치며 서울 및 수도권 전체 집값 하락폭이 일제히 커졌다. 그간 개발호재 및 초고가주택 거래 등으로 하락세만은 방어하고 있었던 용산과 서초 집값마저 꺾이며, 서울 집값은 2019년 3월에 이어 또 다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8월 3주(8.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하락,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10%→-0.12%), 서울(-0.08%→-0.09%) 및 지방(-0.05%→-0.07%)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8%→-0.10%), 8개도(-0.02%→-0.04%), 세종(-0.18%→-0.20%))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8%에서 더욱 커진 –0.09%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연휴 및 여름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서울 지역 하락폭이 커졌다.

각종 개발호재로 버티던 용산구(-0.01%)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노원구(-0.21%)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20%)는 도봉·쌍문동 위주로, 은평구(-0.18%)는 수색·녹번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1%) 역시 우면·서초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하며 하방압력을 버티지 못했다. 나머지 강남 지역 역시 구로구(-0.09%)는 신도림·구로동 위주로, 금천구(-0.08%)는 가산·시흥동 위주로, 송파구(-0.07%)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8%로 하락폭이 커졌다. 금리인상으로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연수구(-0.25%)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22%)는 동양·용종동 위주로, 부평구(-0.18%)는 삼산·구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아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2%로 하락폭이 커졌다. 여주시(0.06%)는 주거환경 양호한 월송·천송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28%)는 원천·영통동 위주로 거래심리 위축되며, 오산시(-0.26%)는 금암·원동 노후 단지 위주로, 광주시(-0.2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태전·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의왕시(-0.24%)는 포일·오전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0.06%)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9%→-0.10%), 서울(-0.03%→-0.04%) 및 지방(-0.04%→-0.05%)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9%→-0.08%), 8개도(0.01%→-0.01%), 세종(-0.22%→-0.26%))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3%), 경북(0.03%), 경남(0.01%)는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26%), 인천(-0.21%), 대전(-0.17%), 대구(-0.14%), 경기(-0.11%), 전남(-0.06%), 충남(-0.05%)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확대됐다.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월세 수요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며 매물 적체 지속되고 매물가격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며, 서울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은평구(-0.08%)는 수색·불광동 위주로, 마포구(-0.08%)는 공덕·아현·성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하락하며 강북지역 하락세가 지속됐다.

영등포구(-0.08%)는 당산동 등 중저가 위주로, 송파구(-0.07%)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2%)는 우면·양재동 등 외곽지역 위주로, 강남구(-0.02%)는 개포·대치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21%까지 하락폭 확대됐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구(-0.44%)는 중산·신흥동 위주로, 동구(-0.34%)는 화수·송현동 위주로, 연수구(-0.32%)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도 마찬가지로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1%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천시(0.08%)는 교통여건 양호한 대월면·증포동 위주로, 과천시(0.06%)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수원 영통구(-0.5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되고 하락거래 발생하며, 양주시(-0.28%)는 옥정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남시(-0.20%)는 학암·망월동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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