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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중심' 미국 나스닥 입성...최태원 "생산능력 2배 늘려도 부족"

기사입력 : 2026-07-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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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첫줄 두번째부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최태원 SK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첫줄 두번째부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최태원 SK 회장, 고승범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사진=SK하이닉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 행사를 열었다. 종목 코드는 'SKHYV'로 결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 곽노정닫기곽노정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과 회사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곽노정 CEO는 기념사를 토해 "나스닥을 선택한 이유는 AI 생태계와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라며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며 AI가 있는 모든 곳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 직후 미국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로봇 등 기존에 없던 수요가 확산되며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던 과거와 산업 구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5년간 생산능력을 두 배 확대하더라도 고객은 여전히 물량이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ADR 공모를 통해 1억7790만주를 발행해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을 조달하게 됐다. 외국 기업의 미국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기업까지 넓혀보면 지난달 상장한 스페이스X(857억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SK하이닉스 ADR은 미국 시간으로 오는 14일 공모대금 납임이 마무리된다. 이번 ADR에 기초가 되는 보통주(신주)는 오는 29일경(한국시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AI 핵심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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