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6606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손실은 347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1205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29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66억 원, 당기순손실은 1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넷마블의 매출액 컨센서스(전망치)는 6689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7억 원이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Cross Worlds’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이 2분기 말 에 출시돼 2분기 매출 기여가 적었지만 3분기는 2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585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5%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9%,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11%, 일본 8%, 기타 5%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2분기 지급수수료는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608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18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었다.
마케팅비는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1444억 원을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마케팅 비용이 많은 이유는 제2의나라 사전 예약 및 론칭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갔고, 세나 레볼루션 론칭에 따른 사전 마케팅, 론칭 이후의 마케팅비가 반영됐다”라며 “3분기는 2분기 대비 신작 론칭 사전 마케팅이 많지 않아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연내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해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 등 총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지난 7월 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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