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금리인상 시그널과 매물적체 속에 매수자 우위 시장이 굳건해지고 거래절벽이 발생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5주 연속으로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7월 첫째 주 –0.4%였던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꾸준히 커지며 이번 주에는 –0.9%까지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8월 1주(8.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세가격은 0.0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하락폭 유지했다. 수도권(-0.08%→-0.09%)은 하락폭 확대, 서울(-0.07%→-0.07%) 및 지방(-0.04%→-0.04%)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7%→-0.07%), 8개도(-0.01%→-0.01%), 세종(-0.17%→-0.18%))됐다.
강북의 경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 한산한 가운데 강북구(-0.16%)는 하락거래 발생한 미아동 중심으로, 노원구(-0.15%)는 상계ㆍ월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5%)는 돈암ㆍ길음동 위주로, 서대문구(-0.15%)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유일하게 하락세를 면하고 있는 서초구(0.00%)는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그 외 단지는 하락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그 외 송파구(-0.05%)는 잠실동 주요 대단지 위주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발생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9%로 커졌다. 광주시(-0.26%)는 태전ㆍ역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산시(-0.26%)는 누읍ㆍ오산동 중소형 위주로, 수원 영통구(-0.26%)는 영통ㆍ원천동 위주로 전세가격과 동반하여 하락하는 등 경기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7%)은 하락폭 확대,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 지방(-0.03%→-0.04%)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7%→-0.08%), 8개도(0.01%→0.01%), 세종(-0.29%→-0.28%))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였다. 높은 전세가격과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전환 문의가 증가 중인 가운데,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전세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 하락세가 나타났다.
중구(-0.07%)는 신당동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남가좌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6%)는 공덕ㆍ상암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에서는 양천구(-0.06%)는 매물가격 하향조정 중인 신정ㆍ목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02%)는 매매가격과 하락과 동반하여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 주 –0.11%로 확대됐다. 중구(-0.28%)는 영종하늘도시 위주로, 서구(-0.16%)는 검단신도시, 가정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 중이며, 과거 단기간 상승 폭이 높았던 연수구(-0.15%)는 송도동 위주로 가격조정이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확대됐다. 이천시(0.21%)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리ㆍ증포동 위주로, 과천시(0.18%)는 정비사업(주공4단지) 이주수요 영향 있는 별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수원 영통구(-0.41%)ㆍ양주시(-0.26%)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적체 지속되며, 광주시(-0.22%)는 역동ㆍ곤지암읍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하남시(-0.17%)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더욱 뚜렷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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