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 이하 금호석화)이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금호석화 환경 기술 투자 규모는 252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0%(55억 원) 많다. 해당 투자는 각 사업장에서 환경 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가 주를 이룬다,
지난 4년간 꾸준히 투자금액이 늘었다. 2019년 170억 원이었던 환경 기술 투자액은 2020년 188억 원, 2021년 197억 원이다. 2019년 대비 올해 48.24%(82억 원) 투자 금액이 늘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환경투자는 통상적으로 대기 오염 방지 또는 저감을 위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투자”라며 “금호석화는 환경투자를 통해 울산고무공장, 여수고무 1공장, 여수 1에너지 공장 등에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 설비를 도입하고 원격감시체계(TMS) 등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환경 투자뿐만 아니라 2010년대 후반부터 진행한 제품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친환경 기술 확보했다. 대표적인 것이 ‘친환경 SAN 개발’과 ‘친환경 ABS 제조공정 신기술’ 개발이다.
합성수지 제조 과정에서 친환경 기술을 확보한 금호석화는 또 다른 친환경 분야인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에코-SSBR(타이어용 합성고무) 분야 또한 진출을 노리고 있다. 우선 오는 2024년까지 CCUS 사업 진출을 꾀한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연간 7만t 규모의 CCUS 설비를 구축한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처리·추출한 친환경 연료 재활용 스틸렌(RSM)을 SSBS에 적용한 에코 SSBR은 금호석화의 리사이클링 사업 행보에 중요한 제품이다. RSM과 SSBS가 결합한 에코-SSBR은 내마모성과 연비 성능을 높이고, 친환경성까지 확보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에코-SSBR 등을 통해 타이어 시장에서 친환경 원료에 대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기술 확보 외에도 폐기물 재활용률 또한 3년 연속 90%에 육박했다. 지난 3년간 금호석화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9년 89.1% ▲2020년 89.3% ▲2021년 88.2%였다. 매년 1160만t 이상의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재활용 폐기물량은 2019년 11만5192t, 2020년 12만2994t, 2021년 11만9736t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인체 및 주변 환경에 영향을 위해를 줄 수 있는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며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 극대화를 통해 환경오염 저감 및 폐기물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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